[지금 세계는] 中 잿빛 스모그…초미세 먼지 기준치 20배

입력 2015.12.25 (21:33) 수정 2015.12.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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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 등 중국 수도권 지방이 스모그로 뒤덮였습니다.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공항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대형 백화점들이 몰려 있는 베이징 왕푸징 거리.

성탄절 트리가 짙뿌연 스모그에 갇혔고 마스크를 쓴 채 기념 사진을 찍어야 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우리싸(관광객) : "베이징에 처음 놀러와서 정말 흥분되는데 스모그가 끼어서 운이 없는 것 같아요."

새벽부터 베이징엔 스모그 주황색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20여 배에 달했습니다.

이번 스모그는 이달 들어 두 차례 발령된 적색 경보 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했습니다.

베이징 공항은 3백여 항공편이 무더기 취소되고 연착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백 미터도 안되는 가시 거리에 공항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폐쇄회로 화면에 명확하게 보이던 항공기들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승객들을 실어나르는 셔틀버스도 접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8개 노선의 진출입도 오전 내내 통제됐습니다.

되풀이되는 스모그 경보 속에 중국인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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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中 잿빛 스모그…초미세 먼지 기준치 20배
    • 입력 2015-12-25 21:34:26
    • 수정2015-12-25 22:19:36
    뉴스 9
<앵커 멘트>

베이징 등 중국 수도권 지방이 스모그로 뒤덮였습니다.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공항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대형 백화점들이 몰려 있는 베이징 왕푸징 거리.

성탄절 트리가 짙뿌연 스모그에 갇혔고 마스크를 쓴 채 기념 사진을 찍어야 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우리싸(관광객) : "베이징에 처음 놀러와서 정말 흥분되는데 스모그가 끼어서 운이 없는 것 같아요."

새벽부터 베이징엔 스모그 주황색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20여 배에 달했습니다.

이번 스모그는 이달 들어 두 차례 발령된 적색 경보 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했습니다.

베이징 공항은 3백여 항공편이 무더기 취소되고 연착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백 미터도 안되는 가시 거리에 공항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폐쇄회로 화면에 명확하게 보이던 항공기들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승객들을 실어나르는 셔틀버스도 접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8개 노선의 진출입도 오전 내내 통제됐습니다.

되풀이되는 스모그 경보 속에 중국인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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