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티격태격] 고교야구 해외전훈 찬반 논란

입력 2015.12.25 (21:50) 수정 2015.12.2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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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스포츠계에서 일고 있는 논란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겨울 방학을 앞두고 사교육비 부담을 더 크게 느끼시는 학부모들이 많을 텐데요.

학원 스포츠에서도 고교 야구부가 매년 고비용의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어 논란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보도에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다수 고등학교 야구부는 매년 1월 해외 전지 훈련을 떠납니다.

주로 일본과 타이완 등 이고, 일부는 미국까지 약 한 달간의 긴 일정입니다.

국내 동계 훈련 인프라가 절대 부족하고, 한국의 추운 겨울 날씨 때문입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에 야구를 즐기는동호인들도 있지만, 야구의 특성상 추운 날씨에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인터뷰> 강정필(청량중 야구부 감독) : "경기력을 위해 겨울 합숙 훈련은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3,400만원이 넘는 전지 훈련비 부담은 고스란히 학부모의 몫입니다.

게다가 동행하는 감독과 코치의 비용까지 전부 떠안아야 합니다.

반응은 엇갈립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측면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과, 형편이 어려운 가정은 야구를 포기해야 하느냐는 반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전화녹취(음성변조) : "당연히 애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잘 되면 좋겠어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니까 가야 되는거죠."

<인터뷰> 학부모 녹취(음성변조) : "가면 좋은데 금전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니 좋다고는 생각이 안 들어요"

문체부는 지난 해 중학교까지 해외 전훈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여전히 고교 야구부는 규제 밖에 있습니다.

해외전훈과 같은 학원 스포츠의 과도한 비용은 엘리트 선수층 육성에 걸림돌이란 점에서 체육계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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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티격태격] 고교야구 해외전훈 찬반 논란
    • 입력 2015-12-25 21:54:17
    • 수정2015-12-25 22: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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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스포츠계에서 일고 있는 논란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겨울 방학을 앞두고 사교육비 부담을 더 크게 느끼시는 학부모들이 많을 텐데요.

학원 스포츠에서도 고교 야구부가 매년 고비용의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어 논란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보도에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다수 고등학교 야구부는 매년 1월 해외 전지 훈련을 떠납니다.

주로 일본과 타이완 등 이고, 일부는 미국까지 약 한 달간의 긴 일정입니다.

국내 동계 훈련 인프라가 절대 부족하고, 한국의 추운 겨울 날씨 때문입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에 야구를 즐기는동호인들도 있지만, 야구의 특성상 추운 날씨에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인터뷰> 강정필(청량중 야구부 감독) : "경기력을 위해 겨울 합숙 훈련은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3,400만원이 넘는 전지 훈련비 부담은 고스란히 학부모의 몫입니다.

게다가 동행하는 감독과 코치의 비용까지 전부 떠안아야 합니다.

반응은 엇갈립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측면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과, 형편이 어려운 가정은 야구를 포기해야 하느냐는 반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전화녹취(음성변조) : "당연히 애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잘 되면 좋겠어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니까 가야 되는거죠."

<인터뷰> 학부모 녹취(음성변조) : "가면 좋은데 금전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니 좋다고는 생각이 안 들어요"

문체부는 지난 해 중학교까지 해외 전훈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여전히 고교 야구부는 규제 밖에 있습니다.

해외전훈과 같은 학원 스포츠의 과도한 비용은 엘리트 선수층 육성에 걸림돌이란 점에서 체육계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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