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공개, ‘경제특구’ 北 신의주 들어가보니…

입력 2015.12.25 (23:10) 수정 2015.12.26 (00: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연말 연시, 북한 주민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경제 특구로 개발 중인 신의주 내부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는데요.

주민들의 일상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현지에서 황현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관광객들이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 대교를 거쳐 신의주로 들어갑니다.

강을 메워 만든 간척지 위에 식당과 호텔, 보트선착장 등이 보입니다.

북·중 여행사가 함께 개발해 이번 주 문을 연 관광 단지입니다.

시내 중심의 신의주광장, 창가로 보이는 22층짜리 신의주 최고층 건물.

신의주청년역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신축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중국식 신축 아파트들은 대부분 태양열 집열판을 달아 전력난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녹취> "우린 무엇도 두렵지 않아"

관광객들이 찾은 신의주 식당, 의상은 물론 접대원들의 춤과 노래가, '모란봉악단'을 연상시킬 정도로 한층 과감해졌습니다.

북한의 관광 안내원은 수시로 체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칩니다.

<녹취> 북한 관광 안내원 : "북한은 이미 핵무기, 미사일 등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 인민들은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비가 덜된 도로나 주민들의 일상을 촬영하는 데는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입니다.

<녹취> "찍지 마세요. 카메라."

이번엔 압록강 변의 신의주.

주민들이 장마당에 가기 위해 선착장에 대거 몰렸습니다.

섬과 육지를 오가는 낡은 배에는 장에 내다 팔 물건들이 잔뜩 실려 있습니다.

남루한 옷차림과 굳은 표정의 주민들 얼굴에는 생계의 고단함이 짙게 베여있습니다.

북·중 접경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초 공개, ‘경제특구’ 北 신의주 들어가보니…
    • 입력 2015-12-25 23:11:34
    • 수정2015-12-26 00:38:00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연말 연시, 북한 주민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경제 특구로 개발 중인 신의주 내부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는데요.

주민들의 일상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현지에서 황현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관광객들이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 대교를 거쳐 신의주로 들어갑니다.

강을 메워 만든 간척지 위에 식당과 호텔, 보트선착장 등이 보입니다.

북·중 여행사가 함께 개발해 이번 주 문을 연 관광 단지입니다.

시내 중심의 신의주광장, 창가로 보이는 22층짜리 신의주 최고층 건물.

신의주청년역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신축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중국식 신축 아파트들은 대부분 태양열 집열판을 달아 전력난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녹취> "우린 무엇도 두렵지 않아"

관광객들이 찾은 신의주 식당, 의상은 물론 접대원들의 춤과 노래가, '모란봉악단'을 연상시킬 정도로 한층 과감해졌습니다.

북한의 관광 안내원은 수시로 체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칩니다.

<녹취> 북한 관광 안내원 : "북한은 이미 핵무기, 미사일 등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 인민들은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비가 덜된 도로나 주민들의 일상을 촬영하는 데는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입니다.

<녹취> "찍지 마세요. 카메라."

이번엔 압록강 변의 신의주.

주민들이 장마당에 가기 위해 선착장에 대거 몰렸습니다.

섬과 육지를 오가는 낡은 배에는 장에 내다 팔 물건들이 잔뜩 실려 있습니다.

남루한 옷차림과 굳은 표정의 주민들 얼굴에는 생계의 고단함이 짙게 베여있습니다.

북·중 접경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