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담긴 ‘빛의 예술’…인상파의 풍경화

입력 2015.12.26 (06:55) 수정 2015.12.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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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빛의 회화'라고도 하는 유럽의 인상주의 미술은 주로 자연의 풍경을 화폭에 담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인상주의 화가들은 왜 자연 풍경에 주목했는지, 화폭에 담긴 당시의 풍경은 어땠는지, 전시회를 통해 만나 보시죠.

대중문화소식, 유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름이 짙게 드리운 바닷가 풍경.

고기 잡는 여인들과 청록색 바닷물이 눈에 띄지만, 작가가 선택한 그림의 주인공은 화폭의 2/3를 채운 하늘과 구름입니다.

풀밭 너머 어슴푸레 보이는 집 한 채.

인상주의의 개척자, 모네는 안갯속에 일렁이는 풍경을 담아내기 위해 흰색 물감을 수없이 덧칠했습니다.

파도가 일으키는 물거품 역시 흰색 물감과 거친 붓 터치로 사진과는 다른 생동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인터뷰> 김혜민(관람객) : "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렇게 묘사했다기 보다는 자연에서 얻은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고..."

인상주의의 절정을 보여준 반 고흐는 특유의 두터운 질감으로 다리가 놓인 강가 풍경을 담았습니다.

화면 전체를 점으로 찍어내는 점묘화를 보여준 신인상주의까지.

빛의 움직임에 주목했던 인상주의 화가들은 배경으로만 그려져 왔던 자연 풍경을 그림의 중심으로 옮겼습니다.

<인터뷰> 이혜민(큐레이터) : "날씨의 변화에 따라서 변화하는 빛의 흐름과 느낌들을 하나의 인상으로 담아낸 게 바로 인상주의 화가들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상주의가 유럽 미술을 대표했던 19세기, 백여 년의 흐름이 담긴 작품 7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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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폭에 담긴 ‘빛의 예술’…인상파의 풍경화
    • 입력 2015-12-26 06:57:25
    • 수정2015-12-26 10:42:5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흔히 '빛의 회화'라고도 하는 유럽의 인상주의 미술은 주로 자연의 풍경을 화폭에 담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인상주의 화가들은 왜 자연 풍경에 주목했는지, 화폭에 담긴 당시의 풍경은 어땠는지, 전시회를 통해 만나 보시죠.

대중문화소식, 유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름이 짙게 드리운 바닷가 풍경.

고기 잡는 여인들과 청록색 바닷물이 눈에 띄지만, 작가가 선택한 그림의 주인공은 화폭의 2/3를 채운 하늘과 구름입니다.

풀밭 너머 어슴푸레 보이는 집 한 채.

인상주의의 개척자, 모네는 안갯속에 일렁이는 풍경을 담아내기 위해 흰색 물감을 수없이 덧칠했습니다.

파도가 일으키는 물거품 역시 흰색 물감과 거친 붓 터치로 사진과는 다른 생동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인터뷰> 김혜민(관람객) : "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렇게 묘사했다기 보다는 자연에서 얻은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고..."

인상주의의 절정을 보여준 반 고흐는 특유의 두터운 질감으로 다리가 놓인 강가 풍경을 담았습니다.

화면 전체를 점으로 찍어내는 점묘화를 보여준 신인상주의까지.

빛의 움직임에 주목했던 인상주의 화가들은 배경으로만 그려져 왔던 자연 풍경을 그림의 중심으로 옮겼습니다.

<인터뷰> 이혜민(큐레이터) : "날씨의 변화에 따라서 변화하는 빛의 흐름과 느낌들을 하나의 인상으로 담아낸 게 바로 인상주의 화가들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상주의가 유럽 미술을 대표했던 19세기, 백여 년의 흐름이 담긴 작품 7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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