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시대, 제주산 오렌지로 열대 과일 승부

입력 2015.12.26 (07:39) 수정 2015.12.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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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단 FTA 체결로 제주 감귤과 경쟁하는 열대 과일 수입이 늘면서 재배 농민의 어려움이 큰데요.

제주 풍토에 맞는 오렌지 품종이 잇따라 출하돼 FTA 시대 새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탐스럽게 익은 오렌지를 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15년 전 오렌지 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해 지난해부터 출하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서울의 한 백화점과 납품 계약도 맺었습니다.

가격은 1㎏에 최고 만 5천 원으로 감귤의 열 배가 넘습니다.

<인터뷰> 문미선(오렌지 재배 농민) : "한 번 고객이 드시고 나면 재주문과 함께 다시 내년에, 그 분이 1년 전부터 선주문을 하시고, 감귤이랑 비교도 안될 정도로 농가소득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지중해 감귤과 오렌지를 교배한 '클레멘타인' 품종으로 노지에서 12월이면 수확이 가능해 제주 풍토에 맞습니다.

미국산 품종인 '네이블' 오렌지와 달리 손으로 쉽게 깔 수 있고,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으로 높아 설탕 없이도 잼을 만들 정도입니다.

<인터뷰> 류갑희(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 "품질 면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또 감귤이 과잉 생산됐을 때 감귤을 대체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고…"

제주에서 생산되는 교배 품종 오렌지는 연간 2만 톤에 이릅니다.

잇단 FTA 체결에 따른 수입 과일 공세 속에서 제주산 오렌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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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시대, 제주산 오렌지로 열대 과일 승부
    • 입력 2015-12-26 07:41:50
    • 수정2015-12-26 08: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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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FTA 체결로 제주 감귤과 경쟁하는 열대 과일 수입이 늘면서 재배 농민의 어려움이 큰데요.

제주 풍토에 맞는 오렌지 품종이 잇따라 출하돼 FTA 시대 새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탐스럽게 익은 오렌지를 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15년 전 오렌지 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해 지난해부터 출하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서울의 한 백화점과 납품 계약도 맺었습니다.

가격은 1㎏에 최고 만 5천 원으로 감귤의 열 배가 넘습니다.

<인터뷰> 문미선(오렌지 재배 농민) : "한 번 고객이 드시고 나면 재주문과 함께 다시 내년에, 그 분이 1년 전부터 선주문을 하시고, 감귤이랑 비교도 안될 정도로 농가소득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지중해 감귤과 오렌지를 교배한 '클레멘타인' 품종으로 노지에서 12월이면 수확이 가능해 제주 풍토에 맞습니다.

미국산 품종인 '네이블' 오렌지와 달리 손으로 쉽게 깔 수 있고,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으로 높아 설탕 없이도 잼을 만들 정도입니다.

<인터뷰> 류갑희(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 "품질 면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또 감귤이 과잉 생산됐을 때 감귤을 대체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고…"

제주에서 생산되는 교배 품종 오렌지는 연간 2만 톤에 이릅니다.

잇단 FTA 체결에 따른 수입 과일 공세 속에서 제주산 오렌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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