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아파트 가격 10년 만에 최고 상승폭

<앵커 멘트>

올해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최근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농촌으로 이주하는 인구가 도시로 이주하는 인구를 앞질렀습니다.

생활경제, 민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동산114 조사 결과 이번 달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919만 원.

지난해 12월 863만 원과 비교하면 약 6.5% 상승했습니다.

지난 2006년 이후 10년 사이 최고 상승폭입니다.

아파트 거래도 중소형 위주로 이뤄줘 전용면적 85㎡ 이하의 아파트 거래량은 올들어 11월까지 전체 거래량의 85%를 차지했습니다.

도시에서 농촌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인구가 농촌을 떠나 도시로 이주하는 인구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H농협조사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동한 인구는 36만 7천여 명으로,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한 인구는 33만 5천여 명보다 약 3만 2천여 명이 많았습니다.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부머가 세대가 대거 귀농, 귀촌에 대열에 합류하면서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로부터 농촌 유입 인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저도주가 주류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주병 용량인 360㎖ 기준으로 2013년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맥주가 148.7병으로 가장 많았고 소주는 62.5병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1인당 소비량을 2010년과 비교하면 맥주는 8.9병 늘었지만 소주는 3.9병 감소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는 부담 없이 술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고 여성을 중심으로 저도주를 선호하는 소비층이 넓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