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강원 영월군, 기업 체감도 1위 비결은?

입력 2015.12.28 (21:33) 수정 2015.12.2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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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의 시각에서 자치단체별 규제 상황을 담은 이른바 '전국 규제지도'를 공개했습니다.

S부터 D까지 5단계의 등급으로 평가됐는데요.

기업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기업체감도' 부문에서 강원도 영월과 울산 울주 등 7곳이 가장 높은 S등급을 받았습니다.

또, 공장 설립 등 11개 부문의 조례를 분석한 '경제활동 친화성'에서는 전북 남원과 전남 완도 등 26곳이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8천6백개 기업을 대상으로 228개 기초자치단체의 기업환경을 비교분석해 이루어졌습니다.

기업체감도에서 1위를 받은 영월은 4백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비결이 무엇일까요?

강탁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문을 연 한국국제협력단 영월 교육원입니다.

자치단체들의 유치 경쟁 끝에 강원도 영월에 터를 잡았습니다.

영월군이 땅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교육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해줬기 때문입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영월에 백억 원을 투자하며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황현수(한국국제협력단 영월교육원 부원장) : "영월군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없으면 (도시계획) 변경을 할 수 없었는데, 도시계획을 좀 더 쉽게 변경을 해서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교육원을 설립하게 됐던 것입니다."

각종 인허가와 민원지원에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점심때나 일과 후에도 휴대전화로 상담하며 애로 사항을 해결했습니다.

불합리한 제도도 정비했습니다.

규제 개혁 차원에서 22건의 조례를 폐지하거나 완화해 공장 설립 인허가 기간을 2주가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3배 이상 빠른 겁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영월군은 2년 연속 공장 설립 친화지역 1위에 꼽혔습니다.

<인터뷰> 김종완(강원도 영월군 규제개혁담당) : "기업인의 입장에서 각종 애로 사항을 해결해주고 인허가 사항도 내 일처럼 앞장서서 해결해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불합리한 규제는 빨리 개선하고... 공무원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인구 4만 명의 시골 도시 영월이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거듭난 이유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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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28 21:35:20
    • 수정2015-12-28 22: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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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의 시각에서 자치단체별 규제 상황을 담은 이른바 '전국 규제지도'를 공개했습니다.

S부터 D까지 5단계의 등급으로 평가됐는데요.

기업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기업체감도' 부문에서 강원도 영월과 울산 울주 등 7곳이 가장 높은 S등급을 받았습니다.

또, 공장 설립 등 11개 부문의 조례를 분석한 '경제활동 친화성'에서는 전북 남원과 전남 완도 등 26곳이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8천6백개 기업을 대상으로 228개 기초자치단체의 기업환경을 비교분석해 이루어졌습니다.

기업체감도에서 1위를 받은 영월은 4백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비결이 무엇일까요?

강탁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문을 연 한국국제협력단 영월 교육원입니다.

자치단체들의 유치 경쟁 끝에 강원도 영월에 터를 잡았습니다.

영월군이 땅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교육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해줬기 때문입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영월에 백억 원을 투자하며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황현수(한국국제협력단 영월교육원 부원장) : "영월군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없으면 (도시계획) 변경을 할 수 없었는데, 도시계획을 좀 더 쉽게 변경을 해서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교육원을 설립하게 됐던 것입니다."

각종 인허가와 민원지원에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점심때나 일과 후에도 휴대전화로 상담하며 애로 사항을 해결했습니다.

불합리한 제도도 정비했습니다.

규제 개혁 차원에서 22건의 조례를 폐지하거나 완화해 공장 설립 인허가 기간을 2주가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3배 이상 빠른 겁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영월군은 2년 연속 공장 설립 친화지역 1위에 꼽혔습니다.

<인터뷰> 김종완(강원도 영월군 규제개혁담당) : "기업인의 입장에서 각종 애로 사항을 해결해주고 인허가 사항도 내 일처럼 앞장서서 해결해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불합리한 규제는 빨리 개선하고... 공무원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인구 4만 명의 시골 도시 영월이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거듭난 이유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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