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언론 “한일 위안부 합의는 미국 압력에 의한 정치적 선택”

입력 2015.12.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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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한일 양국이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룬 데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우경화 행보로 갈등을 빚어온 한일관계가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동북아 차원에서도 "역사문제에 대한 의미심장한 진전"은 아시아의 안정과 발전의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화통신은 그러나 이번 합의가 "자각된 양심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미국의 압력 속에서 만들어진 정치적 선택이란 측면이 크다"며 "이는 유감"이라고 논평했습니다.

홍콩 봉황망도 "한일 관계가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면서도 "일본이 회담에서 내건 조건들을 보면 '철저한 반성'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다"며 합의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타결은 사실상 외교적, 정부 차원에서 달성된 합의"라며 한국의 위안부 생존자들이 기대했던 사과와는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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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언론 “한일 위안부 합의는 미국 압력에 의한 정치적 선택”
    • 입력 2015-12-29 13:53:43
    국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한일 양국이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룬 데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우경화 행보로 갈등을 빚어온 한일관계가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동북아 차원에서도 "역사문제에 대한 의미심장한 진전"은 아시아의 안정과 발전의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화통신은 그러나 이번 합의가 "자각된 양심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미국의 압력 속에서 만들어진 정치적 선택이란 측면이 크다"며 "이는 유감"이라고 논평했습니다. 홍콩 봉황망도 "한일 관계가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면서도 "일본이 회담에서 내건 조건들을 보면 '철저한 반성'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다"며 합의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타결은 사실상 외교적, 정부 차원에서 달성된 합의"라며 한국의 위안부 생존자들이 기대했던 사과와는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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