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취업’ 중심 학과 개편…최대 3백억 지원

입력 2015.12.29 (19:19) 수정 2015.12.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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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사회 수요에 맞춰 학과를 개편하고, 정원을 조정한 대학에 최대 3백억 원을 3년 동안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파격적인 액수인데요.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과 대학 전공 교육이 잘 맞아 떨어지지 않아 이걸 해소해 보겠다는 겁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대학의 체질 개선을 강조하며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지원', 이른 바 '프라임' 사업의 기본 계획을 내놨습니다.

일자리를 중심으로 대학의 전공을 바꾸는 게 핵심인데 교육부가 제시한 방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분야별 일자리 수요를 파악해 진로, 취업 중심 학과들로 대학을 전면 개편하거나 신기술, 융합전공 등을 통해 특정 분야를 양성하는 겁니다.

이를 통해 입학 정원의 5-10% 또는 100명에서 200명을 새로운 전공으로 이동시키는 대학에 연간 50억 원에서 최대 3백억 원의 지원금을 투입합니다.

교육부의 기존 대학 사업 지원금이 최대 70억 원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액수입니다.

<녹취> 이영(교육부 차관) : "이렇게 대규모 지원을 하는 부분은..대학 내의 어떤 전공이나 전체적인 교육 체제를 크게 바꿔달라는 요구이고..."

교육부는 대학들의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내년 4월 선정 결과를 발표합니다.

단순 학과 통폐합은 정원 조정으로 인정하지 않고 사업비의 10%는 기초학문 육성에 쓰도록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사업 기준을 맞추기 위해 대학들이 벌써 인문, 예술계를 통폐합하고 이공계를 늘리고 쪽으로 움직이고 있어 큰 지원 규모 만큼 학내 반발 등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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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로·취업’ 중심 학과 개편…최대 3백억 지원
    • 입력 2015-12-29 19:20:17
    • 수정2015-12-29 19: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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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사회 수요에 맞춰 학과를 개편하고, 정원을 조정한 대학에 최대 3백억 원을 3년 동안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파격적인 액수인데요.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과 대학 전공 교육이 잘 맞아 떨어지지 않아 이걸 해소해 보겠다는 겁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대학의 체질 개선을 강조하며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지원', 이른 바 '프라임' 사업의 기본 계획을 내놨습니다.

일자리를 중심으로 대학의 전공을 바꾸는 게 핵심인데 교육부가 제시한 방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분야별 일자리 수요를 파악해 진로, 취업 중심 학과들로 대학을 전면 개편하거나 신기술, 융합전공 등을 통해 특정 분야를 양성하는 겁니다.

이를 통해 입학 정원의 5-10% 또는 100명에서 200명을 새로운 전공으로 이동시키는 대학에 연간 50억 원에서 최대 3백억 원의 지원금을 투입합니다.

교육부의 기존 대학 사업 지원금이 최대 70억 원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액수입니다.

<녹취> 이영(교육부 차관) : "이렇게 대규모 지원을 하는 부분은..대학 내의 어떤 전공이나 전체적인 교육 체제를 크게 바꿔달라는 요구이고..."

교육부는 대학들의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내년 4월 선정 결과를 발표합니다.

단순 학과 통폐합은 정원 조정으로 인정하지 않고 사업비의 10%는 기초학문 육성에 쓰도록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사업 기준을 맞추기 위해 대학들이 벌써 인문, 예술계를 통폐합하고 이공계를 늘리고 쪽으로 움직이고 있어 큰 지원 규모 만큼 학내 반발 등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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