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사우디 휘발유 값 67% 인상…산유국 ‘흔들’

입력 2015.12.29 (21:37) 수정 2015.12.2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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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가 하락으로 재정난에 직면한 사우디아라비아가 결국 대대적인 긴축안을 내놨습니다.

저유가, 저성장으로 내년 산유국들의 경제위기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우디 정부가 세계 최저 수준이던 국내 휘발유 값을 67%까지 전격 인상하고, 연료 보조금을 삭감했습니다.

전기료와 수도료 등 공공요금도 곧 인상할 예정입니다.

재정난이 심해지면서 긴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사우디의 올해 재정적자는 980억 달러. 우리돈 114조원으로 건국 이후 최대 규몹니다.

<인터뷰> 살만 빈 압둘아지즈(사우디 아라비아 국왕) :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경제가 어려워서 긴축 재정을 운영할 것입니다."

중동 최대의 부국이었던 사우디가 이렇게 긴축에 들어간 것은 계속되는 유가하락 때문입니다.

문제는 저유가 추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란 점입니다.

이 때문에 사우디에 이어 다른 산유국들도 긴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라이언(블룸버그) : "저유가가 계속되면서 오펙 가입국 12개 국 가운데 11개 국이 내년에 재정난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하락과 함께 산유국들의 신용등급마저 떨어질 조짐을 보이면서 산유국발 경제위기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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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사우디 휘발유 값 67% 인상…산유국 ‘흔들’
    • 입력 2015-12-29 21:38:17
    • 수정2015-12-29 22: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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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가 하락으로 재정난에 직면한 사우디아라비아가 결국 대대적인 긴축안을 내놨습니다.

저유가, 저성장으로 내년 산유국들의 경제위기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우디 정부가 세계 최저 수준이던 국내 휘발유 값을 67%까지 전격 인상하고, 연료 보조금을 삭감했습니다.

전기료와 수도료 등 공공요금도 곧 인상할 예정입니다.

재정난이 심해지면서 긴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사우디의 올해 재정적자는 980억 달러. 우리돈 114조원으로 건국 이후 최대 규몹니다.

<인터뷰> 살만 빈 압둘아지즈(사우디 아라비아 국왕) :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경제가 어려워서 긴축 재정을 운영할 것입니다."

중동 최대의 부국이었던 사우디가 이렇게 긴축에 들어간 것은 계속되는 유가하락 때문입니다.

문제는 저유가 추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란 점입니다.

이 때문에 사우디에 이어 다른 산유국들도 긴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라이언(블룸버그) : "저유가가 계속되면서 오펙 가입국 12개 국 가운데 11개 국이 내년에 재정난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하락과 함께 산유국들의 신용등급마저 떨어질 조짐을 보이면서 산유국발 경제위기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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