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중국에 우회적 불만 표출…“유관국, 전쟁 위기에 중립 지켜”

입력 2015.12.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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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모란봉 악단의 중국 공연 무산 파문 이후 북한 관영 매체가 처음으로 중국을 향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 지난 8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촉발된 남북간 위기 상황을 거론하면서 "핵전쟁의 검은 구름이 밀려올 때 어느 나라도 우리를 도와주려고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노동 신문은 이어 "일부 유관국들은 우리와 적대 세력에게 냉정성과 자제력을 요구하면서 중립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노동 신문은 '일부 유관국들'이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중국에 서운했던 감정을 표출한 것"이라며 "간접적이지만 모란봉 악단 철수 사태 이후 북한 매체의 중국에 대한 불만 표출은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반도에 초긴장 국면이 조성됐던 지난 8월, 관련국에 '냉정과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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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매체,중국에 우회적 불만 표출…“유관국, 전쟁 위기에 중립 지켜”
    • 입력 2015-12-29 21:51:49
    정치
북한 모란봉 악단의 중국 공연 무산 파문 이후 북한 관영 매체가 처음으로 중국을 향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 지난 8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촉발된 남북간 위기 상황을 거론하면서 "핵전쟁의 검은 구름이 밀려올 때 어느 나라도 우리를 도와주려고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노동 신문은 이어 "일부 유관국들은 우리와 적대 세력에게 냉정성과 자제력을 요구하면서 중립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노동 신문은 '일부 유관국들'이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중국에 서운했던 감정을 표출한 것"이라며 "간접적이지만 모란봉 악단 철수 사태 이후 북한 매체의 중국에 대한 불만 표출은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반도에 초긴장 국면이 조성됐던 지난 8월, 관련국에 '냉정과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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