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전격 사퇴…박현정 “동정 여론 위한 연기”

입력 2015.12.30 (08:20) 수정 2015.12.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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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계약이 보류된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단원들에 보낸 편지에서 박현정 전 대표를 다시 거론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명훈 예술감독은 단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사퇴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단원들이 이룬 업적이 한 사람의 거짓말로 무색하게 돼 가슴 아프다.

전임 대표의 비인간적인 처우를 못 견뎌 세상에 알렸더니 날조된 이야기라고 고소를 당해 조사받게 됐다고 한탄했습니다.

서울시향은 사퇴를 만류했지만 정 감독은 오늘로 예정된 정기연주회를 끝으로 떠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당초 약속했던 내년 공연 일정도 모두 취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 최창환(서울시 정무수석) : "(재계약 문제가)잘 처리되길 바라고 있었는데 본인 입장에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었는 모양이네요. 시향 대표가 정 감독을 만났다고 하던데 상황 파악을 먼저 해야죠."

서울시향은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는 이번 사퇴가 동정 여론을 조성하려는 연기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1년 전 자신의 성희롱 혐의 등을 인정했던 서울시의 조사는 부실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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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명훈 전격 사퇴…박현정 “동정 여론 위한 연기”
    • 입력 2015-12-30 08:29:40
    • 수정2015-12-30 09: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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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계약이 보류된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단원들에 보낸 편지에서 박현정 전 대표를 다시 거론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명훈 예술감독은 단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사퇴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단원들이 이룬 업적이 한 사람의 거짓말로 무색하게 돼 가슴 아프다.

전임 대표의 비인간적인 처우를 못 견뎌 세상에 알렸더니 날조된 이야기라고 고소를 당해 조사받게 됐다고 한탄했습니다.

서울시향은 사퇴를 만류했지만 정 감독은 오늘로 예정된 정기연주회를 끝으로 떠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당초 약속했던 내년 공연 일정도 모두 취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 최창환(서울시 정무수석) : "(재계약 문제가)잘 처리되길 바라고 있었는데 본인 입장에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었는 모양이네요. 시향 대표가 정 감독을 만났다고 하던데 상황 파악을 먼저 해야죠."

서울시향은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는 이번 사퇴가 동정 여론을 조성하려는 연기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1년 전 자신의 성희롱 혐의 등을 인정했던 서울시의 조사는 부실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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