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줏값 줄줄이 인상…식당에선 5천 원?

입력 2015.12.30 (23:28) 수정 2015.12.3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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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와중에 서민의 술인 소주도 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참이슬 가격 인상에 이어 다음달엔 처음처럼도 값을 올린다고 하는데 식당에선 곧 소주 한 병이 5천원에 이르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의 회식 자리...

<녹취> "이모님, 여기 '처음처럼' 한 병 주세요."

'처음처럼' 한 병의 출고가는 현재 946원입니다.

식당 등에서는 보통 3천 원에서 4천 원 사이를 받습니다.

그런데, 롯데주류가 다음 달 4일부터,'처음처럼'의 출고가를 60원 가량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6.4% 인상입니다.

지난달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에 이은 릴레이 인상입니다.

<녹취> 양문영(롯데주류 홍보팀) : "누적됐던 원재료비라든지 포장비라든지 저희 판매 관리비라든지 그런 원가상승요인이 반영되었고요."

주류업체는 출고가를 50~60원 올린 것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식당에서의 인상 폭은 출고가 인상분의 10배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환보(음식점 주인) : "500원 아니면 1000원 올려야 되죠. 보통 500원 단위는 좀 그렇고 1000원 정도 올리면 드시는 분들도 부담이 상당히 많겠죠."

때문에, 소주 한 병이 5천원이 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소주 출고가격 구조를 보면요.

세금이 53%, 물과 주정 등 원부자재가 20%, 포장비와 물류비 등 기타비용이 2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소줏값 인상으로 1병당 29원 꼴씩, 정부가 연간 928억 원의 세금을 더 걷는 효과가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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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줏값 줄줄이 인상…식당에선 5천 원?
    • 입력 2015-12-31 00:14:26
    • 수정2015-12-31 00: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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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와중에 서민의 술인 소주도 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참이슬 가격 인상에 이어 다음달엔 처음처럼도 값을 올린다고 하는데 식당에선 곧 소주 한 병이 5천원에 이르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의 회식 자리...

<녹취> "이모님, 여기 '처음처럼' 한 병 주세요."

'처음처럼' 한 병의 출고가는 현재 946원입니다.

식당 등에서는 보통 3천 원에서 4천 원 사이를 받습니다.

그런데, 롯데주류가 다음 달 4일부터,'처음처럼'의 출고가를 60원 가량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6.4% 인상입니다.

지난달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에 이은 릴레이 인상입니다.

<녹취> 양문영(롯데주류 홍보팀) : "누적됐던 원재료비라든지 포장비라든지 저희 판매 관리비라든지 그런 원가상승요인이 반영되었고요."

주류업체는 출고가를 50~60원 올린 것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식당에서의 인상 폭은 출고가 인상분의 10배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환보(음식점 주인) : "500원 아니면 1000원 올려야 되죠. 보통 500원 단위는 좀 그렇고 1000원 정도 올리면 드시는 분들도 부담이 상당히 많겠죠."

때문에, 소주 한 병이 5천원이 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소주 출고가격 구조를 보면요.

세금이 53%, 물과 주정 등 원부자재가 20%, 포장비와 물류비 등 기타비용이 2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소줏값 인상으로 1병당 29원 꼴씩, 정부가 연간 928억 원의 세금을 더 걷는 효과가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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