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엘니뇨 역대 최강급”…美 대홍수 비상

입력 2015.12.31 (21:25) 수정 2016.01.0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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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기상 이변 소식 연일 전해드리는데요.

미국 중서부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며 홍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인으로 지목되는 엘니뇨의 위력이 올해(2015년) 가장 강력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물살이 삼킨 도시.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구조에 나섭니다.

지붕만 겨우 남은 집 한 채는 강물에 휩쓸리다 부서집니다.

<인터뷰> 주민 : "모든걸 잃었어요. 속옷에 양말, 셔츠, 바지만 입은 채 빠져나왔어요."

성탄 연휴 강한 비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미국을 덮치면서 중서부 지역에 대홍수 비상이 걸렸습니다.

4백 개 강이 홍수 수위를 넘어섰고, 불어난 강물에 최소 19명이 숨지고 천 7백 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영국과 남미 등에서도 홍수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슈퍼 엘니뇨'를 경고했습니다.

현재 엘니뇨의 위성 사진이 역대 가장 강력했던 1997년부터 1998년의 슈퍼 엘니뇨와 놀랄만큼 비슷하다는 겁니다.

적도 인근에 평균 온도보다 높은 해역이 하얀 색으로 광범위하게 보이는데, 지난해(2014년) 위성 사진과 비교하면 그 위력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나사 기상학자 : "보시다시피 괴물같습니다. 18년 전과 크기와 위력이 비슷합니다. 올해(2015년) 엘니뇨 영향은 최소한 18년 전과 같을 것입니다."

엘니뇨는 보통 연말에 정점을 찍은 뒤 이듬해까지 지속되는데, 나사는 엘니뇨가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2016년) 초까지 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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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 “엘니뇨 역대 최강급”…美 대홍수 비상
    • 입력 2015-12-31 21:27:03
    • 수정2016-01-01 01: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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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기상 이변 소식 연일 전해드리는데요.

미국 중서부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며 홍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인으로 지목되는 엘니뇨의 위력이 올해(2015년) 가장 강력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물살이 삼킨 도시.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구조에 나섭니다.

지붕만 겨우 남은 집 한 채는 강물에 휩쓸리다 부서집니다.

<인터뷰> 주민 : "모든걸 잃었어요. 속옷에 양말, 셔츠, 바지만 입은 채 빠져나왔어요."

성탄 연휴 강한 비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미국을 덮치면서 중서부 지역에 대홍수 비상이 걸렸습니다.

4백 개 강이 홍수 수위를 넘어섰고, 불어난 강물에 최소 19명이 숨지고 천 7백 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영국과 남미 등에서도 홍수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슈퍼 엘니뇨'를 경고했습니다.

현재 엘니뇨의 위성 사진이 역대 가장 강력했던 1997년부터 1998년의 슈퍼 엘니뇨와 놀랄만큼 비슷하다는 겁니다.

적도 인근에 평균 온도보다 높은 해역이 하얀 색으로 광범위하게 보이는데, 지난해(2014년) 위성 사진과 비교하면 그 위력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나사 기상학자 : "보시다시피 괴물같습니다. 18년 전과 크기와 위력이 비슷합니다. 올해(2015년) 엘니뇨 영향은 최소한 18년 전과 같을 것입니다."

엘니뇨는 보통 연말에 정점을 찍은 뒤 이듬해까지 지속되는데, 나사는 엘니뇨가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2016년) 초까지 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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