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현장] ① 메르스 발생 병원들 지금은?
입력 2015.12.31 (21:34)
수정 2015.12.3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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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월 말 부터였지요.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대한민국을 강타했습니다.
백86명이 감염됐고, 38명의 목숨까지 앗아간 신종 감염병에 온 국민이 두 달 넘게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제 국내에는 메르스 감염자가 한 명도 남지 않아 공식적으로 완전히 끝났습니다.
메르스 사태의 한 가운데 있었던 병원들도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 가는 모습입니다.
위재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최대 감염지였던 삼성서울병원.
이제 응급실에 들어가려면 감염병 증상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마스크는 필수고, 보호자도 한 명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환(보호자) : "엄마도 와서 좀 같이 보고싶어 할텐데 보호자 한 명밖에 못 들어오고 이런 부분도 있고 하니까"
응급실은 벽과 유리문으로 모두 분리됐습니다.
감염병 환자의 음압 병상도 확대 설치됩니다.
국내 첫 환자가 나왔던 평택성모병원도 달라졌습니다.
폐원 위기까지 몰렸지만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안내문을 걸고 진료가 한창입니다.
면회 시간을 제한하고, 6인실은 모두 4인실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최미례(입원 환자) : "좁은 공간에 비해서 여기는 넓으니까 청결 유지를 많이 신경써 주시더라고요"
간호사들의 헌신으로 주목받았던 대전 건양대 병원.
당시 하루에도 몇 번씩 방호복을 갈아입으며 환자를 돌봤습니다.
<인터뷰> 정미희(간호사) : "아이들하고 떨어지고 신랑하고 떨어지고 그런 생활들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동료도 감염되고, 청소와 음식까지 도맡았습니다.
<인터뷰> 배영희(간호부장) : "제가 감당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 또 (메르스 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저는 당연히 그곳에 있지 않을까...(웃음)"
메르스는 지나갔고 희생과 상흔만 남은 듯 했지만 의료인들의 새로운 다짐이 새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5월 말 부터였지요.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대한민국을 강타했습니다.
백86명이 감염됐고, 38명의 목숨까지 앗아간 신종 감염병에 온 국민이 두 달 넘게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제 국내에는 메르스 감염자가 한 명도 남지 않아 공식적으로 완전히 끝났습니다.
메르스 사태의 한 가운데 있었던 병원들도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 가는 모습입니다.
위재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최대 감염지였던 삼성서울병원.
이제 응급실에 들어가려면 감염병 증상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마스크는 필수고, 보호자도 한 명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환(보호자) : "엄마도 와서 좀 같이 보고싶어 할텐데 보호자 한 명밖에 못 들어오고 이런 부분도 있고 하니까"
응급실은 벽과 유리문으로 모두 분리됐습니다.
감염병 환자의 음압 병상도 확대 설치됩니다.
국내 첫 환자가 나왔던 평택성모병원도 달라졌습니다.
폐원 위기까지 몰렸지만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안내문을 걸고 진료가 한창입니다.
면회 시간을 제한하고, 6인실은 모두 4인실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최미례(입원 환자) : "좁은 공간에 비해서 여기는 넓으니까 청결 유지를 많이 신경써 주시더라고요"
간호사들의 헌신으로 주목받았던 대전 건양대 병원.
당시 하루에도 몇 번씩 방호복을 갈아입으며 환자를 돌봤습니다.
<인터뷰> 정미희(간호사) : "아이들하고 떨어지고 신랑하고 떨어지고 그런 생활들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동료도 감염되고, 청소와 음식까지 도맡았습니다.
<인터뷰> 배영희(간호부장) : "제가 감당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 또 (메르스 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저는 당연히 그곳에 있지 않을까...(웃음)"
메르스는 지나갔고 희생과 상흔만 남은 듯 했지만 의료인들의 새로운 다짐이 새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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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그 현장] ① 메르스 발생 병원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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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31 21:35:38
- 수정2015-12-31 22:19:55
![](/data/news/2015/12/31/3208063_220.jpg)
<앵커 멘트>
5월 말 부터였지요.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대한민국을 강타했습니다.
백86명이 감염됐고, 38명의 목숨까지 앗아간 신종 감염병에 온 국민이 두 달 넘게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제 국내에는 메르스 감염자가 한 명도 남지 않아 공식적으로 완전히 끝났습니다.
메르스 사태의 한 가운데 있었던 병원들도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 가는 모습입니다.
위재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최대 감염지였던 삼성서울병원.
이제 응급실에 들어가려면 감염병 증상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마스크는 필수고, 보호자도 한 명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환(보호자) : "엄마도 와서 좀 같이 보고싶어 할텐데 보호자 한 명밖에 못 들어오고 이런 부분도 있고 하니까"
응급실은 벽과 유리문으로 모두 분리됐습니다.
감염병 환자의 음압 병상도 확대 설치됩니다.
국내 첫 환자가 나왔던 평택성모병원도 달라졌습니다.
폐원 위기까지 몰렸지만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안내문을 걸고 진료가 한창입니다.
면회 시간을 제한하고, 6인실은 모두 4인실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최미례(입원 환자) : "좁은 공간에 비해서 여기는 넓으니까 청결 유지를 많이 신경써 주시더라고요"
간호사들의 헌신으로 주목받았던 대전 건양대 병원.
당시 하루에도 몇 번씩 방호복을 갈아입으며 환자를 돌봤습니다.
<인터뷰> 정미희(간호사) : "아이들하고 떨어지고 신랑하고 떨어지고 그런 생활들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동료도 감염되고, 청소와 음식까지 도맡았습니다.
<인터뷰> 배영희(간호부장) : "제가 감당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 또 (메르스 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저는 당연히 그곳에 있지 않을까...(웃음)"
메르스는 지나갔고 희생과 상흔만 남은 듯 했지만 의료인들의 새로운 다짐이 새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5월 말 부터였지요.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대한민국을 강타했습니다.
백86명이 감염됐고, 38명의 목숨까지 앗아간 신종 감염병에 온 국민이 두 달 넘게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제 국내에는 메르스 감염자가 한 명도 남지 않아 공식적으로 완전히 끝났습니다.
메르스 사태의 한 가운데 있었던 병원들도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 가는 모습입니다.
위재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최대 감염지였던 삼성서울병원.
이제 응급실에 들어가려면 감염병 증상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마스크는 필수고, 보호자도 한 명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환(보호자) : "엄마도 와서 좀 같이 보고싶어 할텐데 보호자 한 명밖에 못 들어오고 이런 부분도 있고 하니까"
응급실은 벽과 유리문으로 모두 분리됐습니다.
감염병 환자의 음압 병상도 확대 설치됩니다.
국내 첫 환자가 나왔던 평택성모병원도 달라졌습니다.
폐원 위기까지 몰렸지만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안내문을 걸고 진료가 한창입니다.
면회 시간을 제한하고, 6인실은 모두 4인실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최미례(입원 환자) : "좁은 공간에 비해서 여기는 넓으니까 청결 유지를 많이 신경써 주시더라고요"
간호사들의 헌신으로 주목받았던 대전 건양대 병원.
당시 하루에도 몇 번씩 방호복을 갈아입으며 환자를 돌봤습니다.
<인터뷰> 정미희(간호사) : "아이들하고 떨어지고 신랑하고 떨어지고 그런 생활들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동료도 감염되고, 청소와 음식까지 도맡았습니다.
<인터뷰> 배영희(간호부장) : "제가 감당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 또 (메르스 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저는 당연히 그곳에 있지 않을까...(웃음)"
메르스는 지나갔고 희생과 상흔만 남은 듯 했지만 의료인들의 새로운 다짐이 새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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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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