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독감 급증…이달 중순 ‘유행 주의보’

입력 2016.01.02 (21:11) 수정 2016.01.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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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초중고 학생들 사이에서 독감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이제 날도 더 추워질 텐데 독감유행주의보까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원 소아과 대기실이 어린이 환자들로 가득찼습니다.

<녹취> "한 시간 정도 더 기다리셔야 돼요."

대부분 감기나 독감이 걸려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영빈(10살/서울 송파구) : "코가 막히고, 기침이 나오고요, 콧물이 나서 왔어요."

<인터뷰> 한수희(서울 송파구) : "(오전에) 환자가 너무 많아서 오후에 다시 왔는데, 한 시간 정도 더 기다려야 진찰을 받을 수 있어요."

질병관리본부의 최근 조사 결과 초중고생 천명 가운데 13.1명이 독감 의심 환자로 분류됐습니다.

한달 전 천명 당 7.5명과 비교해 75%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미경(이비인후과 전문의) : "학생들 생활 자체가 학교에서 하는 단체 생활이기 때문에, 누구 한 사람이 독감에 걸리게 되면 집단 면역이 되어 있지 않아서 독감에 아무래도 더 많이 걸리게..."

전체 국민 가운데는 천명 당 9명이 독감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독감주의보 단계는 아니지만 기온이 떨어지는 이달 중순부터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조은희(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1월 둘째주 정도면 유행 주의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호흡기 질환이 지금 전반적으로 사회에 높아서 저희가 추이를 관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손을 자주 씻고 서로 기침 예절을 지키는 등 개인 위생에 주의해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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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생 독감 급증…이달 중순 ‘유행 주의보’
    • 입력 2016-01-02 21:13:25
    • 수정2016-01-02 21:46:22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초중고 학생들 사이에서 독감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이제 날도 더 추워질 텐데 독감유행주의보까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원 소아과 대기실이 어린이 환자들로 가득찼습니다.

<녹취> "한 시간 정도 더 기다리셔야 돼요."

대부분 감기나 독감이 걸려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영빈(10살/서울 송파구) : "코가 막히고, 기침이 나오고요, 콧물이 나서 왔어요."

<인터뷰> 한수희(서울 송파구) : "(오전에) 환자가 너무 많아서 오후에 다시 왔는데, 한 시간 정도 더 기다려야 진찰을 받을 수 있어요."

질병관리본부의 최근 조사 결과 초중고생 천명 가운데 13.1명이 독감 의심 환자로 분류됐습니다.

한달 전 천명 당 7.5명과 비교해 75%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미경(이비인후과 전문의) : "학생들 생활 자체가 학교에서 하는 단체 생활이기 때문에, 누구 한 사람이 독감에 걸리게 되면 집단 면역이 되어 있지 않아서 독감에 아무래도 더 많이 걸리게..."

전체 국민 가운데는 천명 당 9명이 독감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독감주의보 단계는 아니지만 기온이 떨어지는 이달 중순부터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조은희(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1월 둘째주 정도면 유행 주의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호흡기 질환이 지금 전반적으로 사회에 높아서 저희가 추이를 관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손을 자주 씻고 서로 기침 예절을 지키는 등 개인 위생에 주의해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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