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공섬 비행장 운행…베트남 강력 반발

입력 2016.01.03 (21:08) 수정 2016.01.0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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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새해 시작부터 남중국해 인공섬에 비행장을 완공하고 항공기 시범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은 주권 침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중국해 난사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 중국명 융수자오입니다.

여의도 면적의 이 인공섬에 최근 3킬로미터의 활주로와 헬리콥터 이착륙지 등이 완공됐습니다.

어제(2일) 중국은 이 인공섬에서 항공기 시범 운행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봉황 TV 보도(2016.01.02.) : "중국정부는 인공섬의 비행장 시설이 민간항공 기준을 충족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민항기를 시범 운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인근 융싱다오와 함께 3천 미터 길이의 활주로 두 곳을 갖게 됐습니다.

3천 미터 활주로는 폭격기와 전투기 이착륙이 가능해 중국은 작전 반경을 동남아 각국으로 넓힐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융싱다오에서 전투기 착륙이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차오웨이둥(군사전문가) : "3,000m 되는 활주로는 비교적 긴 활주로입니다.젠-10,젠-11 전투기가 모두 이 활주로에서 이착륙을 할 수 있어요."

융싱다오와 융수자오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베트남은 주권 침해라고 비난했고, 중국은 주권에 해당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에 잇따라 건설하는 활주로가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변국들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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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인공섬 비행장 운행…베트남 강력 반발
    • 입력 2016-01-03 21:10:20
    • 수정2016-01-04 06: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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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새해 시작부터 남중국해 인공섬에 비행장을 완공하고 항공기 시범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은 주권 침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중국해 난사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 중국명 융수자오입니다.

여의도 면적의 이 인공섬에 최근 3킬로미터의 활주로와 헬리콥터 이착륙지 등이 완공됐습니다.

어제(2일) 중국은 이 인공섬에서 항공기 시범 운행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봉황 TV 보도(2016.01.02.) : "중국정부는 인공섬의 비행장 시설이 민간항공 기준을 충족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민항기를 시범 운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인근 융싱다오와 함께 3천 미터 길이의 활주로 두 곳을 갖게 됐습니다.

3천 미터 활주로는 폭격기와 전투기 이착륙이 가능해 중국은 작전 반경을 동남아 각국으로 넓힐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융싱다오에서 전투기 착륙이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차오웨이둥(군사전문가) : "3,000m 되는 활주로는 비교적 긴 활주로입니다.젠-10,젠-11 전투기가 모두 이 활주로에서 이착륙을 할 수 있어요."

융싱다오와 융수자오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베트남은 주권 침해라고 비난했고, 중국은 주권에 해당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에 잇따라 건설하는 활주로가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변국들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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