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수의 신문 브리핑] 유권자 5명 중 2명 “지지후보 못 정해” 외

입력 2016.01.04 (06:32) 수정 2016.01.04 (09: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도 새벽 출근길에 안개가 자욱했는데, 날씨만큼이나 정치도 안갯속이라는 신문 기사가 눈에 띄는군요.

<기자 멘트>

네. 경향신문은 국회의사당이 안개와 미세먼지로 휩싸여있다는 사진을 실으면서 우리 정치현실을 비유했습니다.

신문은 새해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5명 가운데 2명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4·13 총선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 유권자 1000명 가운데 42.6%가 '잘 모르겠다'고 답해,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안철수 신당'이 일부 약진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위기에 봉착하는 등 신문은 야권 분열에 대한 실망으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는데요.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9%로 1위에 올랐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아일보는 25세부터 49세까지,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생산인구가 7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를 실었습니다.

통계청의 분석 결과, 핵심생산인구는 지난 2008년에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까지 평균 20만 명씩 줄어들어 1900만 명을 기록했으며, 특히 3년 뒤에는 1900만 명 선마저 무너지는 것으로 추산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매일경제는 과거에 생산을 주로 담당했던 신흥국 기업들이 이제는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흥시장의 내수성장으로 인해, '신흥국 생산, 선진국 소비'라는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으며, 신흥국들은 모바일 등 첨단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기존의 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겁니다.

세계일보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한반도의 가뭄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7년과 2008년을 기점으로 장마철에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한 연구팀의 조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분석결과 2006년 한반도 전역을 가득 채웠던 파란색 모자이크는 2007년 이후 대부분 사라졌으며, 충청지역의 경우 지난해 8월, 대부분의 지역이 붉은 점으로 채워졌습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필리핀 출신의 이자스민 의원이 '제1호 귀화인 국회의원'으로 뽑히며 화제가 된 적이 있죠.

이번 4월 총선에서는 '조선족 이자스민'을 만들자는 중국 동포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기사입니다.

지난해 중국동포인 조선족 인구가 80만 명을 돌파했고, 이 가운데 13만여 명이 한국국적을 취득해 이번 총선에 출마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입니다.

중국동포 정치세력화의 중심지는 서울 대림동과 가리봉동 일대로, 과거에는 쉽게 뭉치지 못하고 출신 지역별로 갈등이 컸다고 신문은 전했는데요.

최근엔 중국동포 단체 대표들이 앞다퉈 모임을 열고 "비례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발언을 공공연히 하는데 이어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표밭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동포의 비례대표 공천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무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방의료원의 부채가 해마다 늘면서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이에 정부는 이달부터 인터넷에 전국 33개 지방의료원의 세입과 세출 등 모든 경영정보를 공개하고, 지방의료원이 공시 내용을 허위로 기재할 경우 시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영화 관람객 수는 3년 연속 2억 명을 넘었고 매출은 1조 7천억 원으로, 관객과 매출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기사입니다.

이는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른 것으로 1인당 관람 편수는 3년 연속 연간 4.3편을 기록했다는데요.

하지만 대작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급증하는 한국영화 개봉 편수에 비해 관객 증가율이 따라가지 못해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앞으로 이동전화와 묶어서 할인 판매하는 결합상품을 해지 할 경우, 위약금이 평균 22% 줄어든다는 기삽니다.

위약금 뿐만 아니라, 해지 절차도 간소화하는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신문브리핑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인수의 신문 브리핑] 유권자 5명 중 2명 “지지후보 못 정해” 외
    • 입력 2016-01-04 06:34:07
    • 수정2016-01-04 09:19:3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오늘도 새벽 출근길에 안개가 자욱했는데, 날씨만큼이나 정치도 안갯속이라는 신문 기사가 눈에 띄는군요.

<기자 멘트>

네. 경향신문은 국회의사당이 안개와 미세먼지로 휩싸여있다는 사진을 실으면서 우리 정치현실을 비유했습니다.

신문은 새해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5명 가운데 2명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4·13 총선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 유권자 1000명 가운데 42.6%가 '잘 모르겠다'고 답해,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안철수 신당'이 일부 약진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위기에 봉착하는 등 신문은 야권 분열에 대한 실망으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는데요.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9%로 1위에 올랐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아일보는 25세부터 49세까지,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생산인구가 7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를 실었습니다.

통계청의 분석 결과, 핵심생산인구는 지난 2008년에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까지 평균 20만 명씩 줄어들어 1900만 명을 기록했으며, 특히 3년 뒤에는 1900만 명 선마저 무너지는 것으로 추산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매일경제는 과거에 생산을 주로 담당했던 신흥국 기업들이 이제는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흥시장의 내수성장으로 인해, '신흥국 생산, 선진국 소비'라는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으며, 신흥국들은 모바일 등 첨단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기존의 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겁니다.

세계일보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한반도의 가뭄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7년과 2008년을 기점으로 장마철에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한 연구팀의 조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분석결과 2006년 한반도 전역을 가득 채웠던 파란색 모자이크는 2007년 이후 대부분 사라졌으며, 충청지역의 경우 지난해 8월, 대부분의 지역이 붉은 점으로 채워졌습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필리핀 출신의 이자스민 의원이 '제1호 귀화인 국회의원'으로 뽑히며 화제가 된 적이 있죠.

이번 4월 총선에서는 '조선족 이자스민'을 만들자는 중국 동포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기사입니다.

지난해 중국동포인 조선족 인구가 80만 명을 돌파했고, 이 가운데 13만여 명이 한국국적을 취득해 이번 총선에 출마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입니다.

중국동포 정치세력화의 중심지는 서울 대림동과 가리봉동 일대로, 과거에는 쉽게 뭉치지 못하고 출신 지역별로 갈등이 컸다고 신문은 전했는데요.

최근엔 중국동포 단체 대표들이 앞다퉈 모임을 열고 "비례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발언을 공공연히 하는데 이어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표밭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동포의 비례대표 공천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무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방의료원의 부채가 해마다 늘면서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이에 정부는 이달부터 인터넷에 전국 33개 지방의료원의 세입과 세출 등 모든 경영정보를 공개하고, 지방의료원이 공시 내용을 허위로 기재할 경우 시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영화 관람객 수는 3년 연속 2억 명을 넘었고 매출은 1조 7천억 원으로, 관객과 매출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기사입니다.

이는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른 것으로 1인당 관람 편수는 3년 연속 연간 4.3편을 기록했다는데요.

하지만 대작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급증하는 한국영화 개봉 편수에 비해 관객 증가율이 따라가지 못해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앞으로 이동전화와 묶어서 할인 판매하는 결합상품을 해지 할 경우, 위약금이 평균 22% 줄어든다는 기삽니다.

위약금 뿐만 아니라, 해지 절차도 간소화하는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신문브리핑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