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뇌세포 파괴부른다

입력 2002.05.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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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입증됐습니다.
습관성 흡연이 뇌세포를 파괴한다는 연구 결과를 김민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그 동안 흡연은 주로 폐나 심장, 위장과 신장 등 호흡기나 순환계통을 나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의 피아자 박사팀은 흡연이 뇌세포까지도 파괴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4개의 그룹으로 나눈 뒤 세 그룹의 쥐들에게 각기 다른 양의 니코틴을 투입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니코틴을 투입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니코틴을 많이 투입한 쪽은 상대적으로 적게 투입하거나 투입하지 않는 쪽보다 뇌세포 소멸률이 크게 높았고 새로운 뇌세포 생성률도 50%나 낮았습니다.
또 니코틴을 조금이라도 흡입한 쥐는 적응력이나 학습능력, 기억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는 지난 1990년에 발표된 흡연이 뇌의 인식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입니다.
또 습관성 흡연이 신경계통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생물학적 사실을 최초로 증명한 것입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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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 뇌세포 파괴부른다
    • 입력 2002-05-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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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입증됐습니다. 습관성 흡연이 뇌세포를 파괴한다는 연구 결과를 김민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그 동안 흡연은 주로 폐나 심장, 위장과 신장 등 호흡기나 순환계통을 나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의 피아자 박사팀은 흡연이 뇌세포까지도 파괴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4개의 그룹으로 나눈 뒤 세 그룹의 쥐들에게 각기 다른 양의 니코틴을 투입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니코틴을 투입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니코틴을 많이 투입한 쪽은 상대적으로 적게 투입하거나 투입하지 않는 쪽보다 뇌세포 소멸률이 크게 높았고 새로운 뇌세포 생성률도 50%나 낮았습니다. 또 니코틴을 조금이라도 흡입한 쥐는 적응력이나 학습능력, 기억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는 지난 1990년에 발표된 흡연이 뇌의 인식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입니다. 또 습관성 흡연이 신경계통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생물학적 사실을 최초로 증명한 것입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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