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한민국 전망…여론조사로 읽는 민심

입력 2016.01.04 (17:21) 수정 2016.01.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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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특집 첫 순서로 2016년 우리 국민들은 자신과 사회에 대해서 어떤 인식들을하고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빅데이터전문가인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자리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먼저 우리 국민은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요.

저희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정리를 했는데 주요 내용 먼저 보시고 가시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개인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2. 중간을 약간 웃돌았습니다.

가구소득별로 보면 소득이 많은 순으로 행복지수가 높았는데 월 가구소득 300만원에서 500만원 미만이 행복지수 6.51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200만원에서300만원 미만, 100만원에서 200만원 미만순입니다.

연령대별로 볼까요.

60대가 행복지수가 가장 높았고요.

그 뒤를 이어 50대, 40대, 30대와 20대순이었습니다.

그러면 2016년 나의 삶의 질은 좋아질 것인가에 대한 답변 보시죠.

조금 그리고 많이 나빠질 것이다 합쳐서 24.3%, 변화가 없을 것이다 35.3%. 좋아질 것이다 40.4%로 좋아질 것이라는전망이 좀 더 많습니다.

남녀별로 보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남자 36.5, 여자 44.3%로 여자가 7.8%포인트 높았습니다.

연령대별로도 보시죠.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을 보면 50대가 가장 높았고 20대, 40대, 30대, 60대이상순이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곽 교수님, 행복지수가 5.82점이면 높은건가요?

-글쎄, 이게 비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은데요.

2015년도 세계행복지수를 측정한 결과UN의 158개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47위였습니다.

그리고 반 정도라고 볼 수 있겠어요.

-158이면 한 3분의 1 정도 되니까 높다고보면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스위스라든지 노르웨이, 덴마크 같은 유럽 국가는 7.5 이상이 나오고 우리는 지금 5.8 정도 수준인 거죠.

-아주 나쁘지도 않고 아주 높지도 않은 그런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행복지수에서 눈여겨볼 것이 연령에 따른행복도의 차이입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행복도가 더 낮았는데요.

이유가 뭔가요.

-행복이라는 게 어쩌면 어떤 안정감에서부터 올 수 있거든요.

그건 미래에 대한 확신, 미래에 대해서 불확실할수록 더 행복감을 덜 느끼는 거죠.

그러니까 20대 같은 경우는 굉장히 불안정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면 20대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더 행복할 거라고 나이 든기성세대들은 젊은층들을 부러워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들은 불안하기 때문에 행복도는 떨어지고요.

이제 50세 이렇게 되고 나면 인생에서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리고 내 미래가 이제 뻔하잖아요.

그렇게 생각이 들기 때문에 자신의 지금현 상황을 좀 더 행복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있죠.

-2016년에 내 삶의 질이 좋아질 것이다 이렇게 응답한 사람이 더 나빠질 것이다. 이렇게 응답한 사람보다 1.7배 많았단 말입니다.

이건 좀 긍정적인 신호가 아닙니까?-그러니까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한번 새롭게 해 보겠다.

특히 새해니까 더 그런 것 같아요.

새해니까 좀 더 긍정적으로 보려고 하는.

-데이터 뒤에도 나오지만 새해에는 올해들어서 이상하게 긍정어분포.

빅데이터에서 부정어분포와 긍정어분포로나누는데 긍정어분포가 작년에 비해서 10% 이상 급상승했고요.

-그게 연초와 연말이 좀 다른가요?

-다르죠.

그리고 행복이라는 키워드가 공감이라는키워드를 거의 2배 이상 언급될 정도로 많았으니까 행복하고 싶은 욕망 이런 것들이 연말연시에 더 많이 표현되는 것이 아닌가 뭐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좀 더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는데 왜 그런 겁니까?

-여성들이 아무래도 어떠한 경제적인 압박감 이러한 것들이 남자보다 덜할 것 같아요.

남자들은 지금 회사에서 경쟁적으로 이겨내야 하고 그러한 것도 있고요.

또 여자들이 사람들 관계를 더 많이 하고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행복하고 심리적인 즐거움이라는 건 인간관계에서 더 많이 일어나거든요.

그러니까 가족 안에서도 그렇지 않나요.

아빠가 주로 왕따당하지 않나요.

엄마가 자녀들하고.

그러니까 거기서부터 받게 되는 그러한 즐거움 이런 것 때문에 더 긍정적으로 보고있는 것이 아닌가.

-남자들이 좀 불만이 많습니다.

여자들은 어쨌든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낄 줄 아는 능력을 갖고 있잖아요.

남자들은 그런 게 결여돼 있고.

이런 것들이 이런 조사에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행복이란 게 사실 큰 게 아니거든요.

자기가 일상생활에서 소소히 느끼는 게 사실은 행복인데 여자들이 그러한 작은 것에 행복할 수 있는 민감한 동물이기 때문에 아마 여성들이 더 높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행복지수를 이렇게 점수로 측정을 할 때어떤 요소별로 따진다면 어떤 요소들을 가지고 나는 행복하다, 못하다 이런 것을 나눠볼 수 있습니까?

-가장 중요한 게 경제적인 건데요.

이 경제적인 게 어느 정도까지는 행복에굉장히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아마도 나라마다 조금 통계자료는다른데요.

연 7000, 8000만원 이상 넘어가면 별로 행복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는 자료도 있고요.

그래서 일단은 경제적인 게 중요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두번째가 건강이죠.

그러니까 신체적 건강과 심리적 건강이 굉장히 관련성을 가지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게되면 행복감도 떨어지고 심리적인 그러한즐거움도 떨어지기 때문에 건강도 중요할것 같고요.

그리고 사람들하고의 관계, 인간 관계 또무슨 문화활동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어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안정감과 인간관계가 행복한 것 그리고 적당한 경제력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요.

2016년에 이루고 싶은 게 무엇이냐라고 물어봤더니 많은 분들이 경제적인 안정을 꼽았습니다.

약 40%로 가장 높았는데요.

그다음이 건강 또 취업, 승진 등 일자리안정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건 반대로 지금 경제 상황이 그만큼 불안하다 이런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지금 이제 우리 사회가 너무나물질적인 사회가 돼서 사실은 경제적인 민감도가 굉장히 커졌죠.

그러니까 내가 물질적으로 향유하지 못하게 되면 거기서부터 받게 되는 그러한 박탈감이라든지 이로 인해서 행복감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이 경제적인 것과 우리의 행복이 어느 정도 관련성이 크게나타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재벌이 더 행복하다 이것도 아닌데.

그렇죠?유 대표님, 이번에 트위터나 블로그 또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2016년 새해를 맞이하는 어떤 검색어, 빅데이터를 분석하시지 않으셨습니까?-그렇습니다.

일단 올해 1월 1일날 그러니까 새해라는글자가 들어간 문서 수가 약 111만건 정도가 검색이 됐어요.

굉장히 많은 숫자죠.

하루에 111만건이니까.

이건 지난해 93만건에 비해서 약 20만여건 늘어난 숫자인데요.

작년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세월호 참사가 있었고 그러면서 새해맞이 이벤트들이굉장히 적었던.

올해 그것이 원상회복을 했다 이렇게 볼수 있을 것 같고요.

사람들이 정상적인 심리상태로 돌아왔다이런 분석이 가능하고요.

그리고 따라서 긍정어분포 굉장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건 좀 긍정적인 면이네요.

-긍정적으로 새해와 관련돼서 긍정적으로묘사하는 것들이 많이 늘어났고요.

그리고 연관어들을 좀 살펴보면 아까 여론조사랑 거의 일치하는 그러니까 경제 관련된 연관어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고요.

그러니까 새해인사에서 1위는 행복, 2위는 건강, 3위는 감사.

다 비슷하죠.

다 비슷할 겁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삶의 형태에 들어가보면 경제와 돈에 대한 언급량이 많았고 연도별로 보면 2011년부터 꾸준히 상승하고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가 건강에 대한 언급량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요.

그리고 일자리 취업이나 이런 문제들은 굉장히 평균적으로 언급돼왔다, 올해도.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이란 게 어찌됐든 조금 더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층들이 많이 이용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일반화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양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거의 일치하는 경향을 갖습니다.

최근에는 또 50대들도 소셜미디어에 많이등장을 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이것이 샘플 자체가 작을 경우에는 편차가 굉장히심한데.

샘플 자체가 가령 새해다 이러면 거의 보편적인 감성을 대변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는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이제는 폭넓게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016년 대한민국은 살기 좋아질 것인가.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화면 보시죠.

2016년 대한민국 전망은 나빠질 것이다가 51.5%, 변화가 없을 것이다 31.1%, 좋아질 것이다가 17.4%였습니다.

그러면 이제 연령대별 분석을 살펴보죠.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을 보면 30대,20대, 40대, 50대, 60대 이상순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어렵다가 81%, 보통이다가 14.4%, 좋다가 4.5%로 10명 가운데 8명은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에는 경제가 좀 나아질 것인가에 대해서도 물어봤습니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56.7%로 좋아질것이라고 응답한 16.8%보다 3배 높았습니다.

대한민국 최대 과제로는 경제활성화 또 정치개혁이 꼽혔습니다.

20대의 생각은 조금 달랐는데요.

최대 과제로 정치개혁과 일자리 창출을 꼽았습니다.

올 한해 우선 해결해야 할 경제문제 1위가 청년 실업 및 일자리 구조, 저임금, 비정규직 문제 등이었고요.

20대의 경우는 1위가 저임금, 비정규직 문제.

2위는 청년 실업 및 일자리 부족으로 1,2위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KBS방송문화연구소에의뢰해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로 실시됐습니다.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입니다.

-곽 교수님, 그런데 좀 이상한 게 있습니다.

아까 개인에게 나의 삶의 질이 좋아질 것이다 이런 대답이 나빠질 것이다라는 것보다 1.7배나 많았는데요.

나라 전체로 나눠서 나라가 더 살기 좋아질 것인가 이렇게 물었더니 그렇지 않다라는 대답이 3배나 더 많았어요.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자기 자신에 대해서 내가 노력해서 좀 더나아질 수 있을 거다.

-개인은?

-개개인은 나아질 수 있을 건데 나라 전체는 자기가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자신의 어떤 통제력이 가하지 않는 그러한 부분에서는 그렇게 좋아질 게없다라는 식으로 지금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군요.

-일단 제가 볼 때는 이게 강력한 어떤 정치불신을 반영하고 있는 데이터가 아닌가.

자기는 노력해서 자신은 할 수 있는데 국가 전체로 보면 정치권이 너무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뜻으로 해석할 수도있을 것 같아요.

특히 30대들이 가장 비판적인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30대가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가장 맑은것도 그런 것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회 신뢰의 문제가 곁들여진 거군요.

-지금 삶의 어려움이 사회에 조금 더 문제가 있다라는 것에 무게를 싣는 것 같은데요.

주로 30대, 20대, 40대 젊은층이 나라의경제가 더 안 좋아질 것이다라고 응답했습니다.

또 학생들의 경우는 더 많았습니다.

60.3%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을 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지금 현상황이 나쁘기도 하지만 불투명성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는 걸까요.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정말 미래가 불확실하거든요.

우리 옛날 같으면 졸업하고 바로 취업이됐는데 선배들 보니까 취업도 안 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나라 전체에 대해서 특히정치적인 문제에 더 민감한 게 요즘 이제20대들이 헬조선 얘기하고 있잖아요.

이미 나는 노력해도 그 배경에 의해서 영향을 받고 권력층이 더 그렇게 영향을 더주기 때문에 이건 나라 전체적인 어떤 혁신이라든지 개혁이 있어야 되겠다.

그걸 할 수 있는 건 정치적인 그러한 개혁이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정치적인 개혁을 더 우선으로 지금 더 보고 있고 20대들이 더 불안해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신조어들이랑 또 상관이 있는 것 같아요.

금수저, 흙수저 이런 얘기, 자조섞인 이야기들이 나오는 걸로 봐서는 젊은이들이실제로 그렇게 많이 느끼고 있다는 얘기겠죠.

-그래서인지 대한민국 최대 과제로 무엇을 해야 될 것인가에 경제활성화, 빈부격차 해소문제, 일자리 창출 이런 경제 관련 답변들이 상위에 포진돼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빅데이터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좀 언급이되고 있습니까?

-빅데이터에서도 경제문제가 이렇게까지많이 치고 올라온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일이었고요.

그리고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헬조선이란말이 검색어에 잡히기 시작했어요.

헬조선이 거의 1만여 건 가까이 언급이 돼서 많은 사람들이 어떤 경제상황과 절망적인 어떤 상황들을 직접 연결시키고 있다.

경제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고.

특히 일자리 문제는 계속 제기될 것 같지않습니까?그런 문제들.

그래서 특히 트위터 같은 경우가 젊은층들이 많이 사용하는데요.

블로그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나이가 있고요.

트위터상에 보면 젊은 친구들의 절망적인표현들 굉장히 많이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해 연관어로 제가 깜짝 놀란 게새해 연관어로 자살이 포착이 되는 경우까지 있어요.

그래서 이런 어떤 전반적인 사회 전체적으로 드리워져 있는 분위기를 어쨌든 뭔가 극복할 수 있는 그런 대안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검색어에 자살이 있는 건 또 얼마 전에있었던 사건과 연관돼서 또 잡히는 경우도 있겠지만 어찌됐건 부정적인 단어이기때문에 좀 우려가 되는데요.

역시 경제와 돈이 2016년 오늘을 반영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일자리 문제가 아주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는데요.

그래서 하나를 더 물었습니다.

비극적인 질문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일자리를 얻는다면 어떤 것을 포기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는데요.

결과를 보시죠.

1위가 여가와 취미였습니다.

2위가 출산, 꿈, 결혼, 삶의 여유, 인간관계, 연애순이었습니다.

다음은 20대를 또 따로 물어봤는데요.

그 결과도 이어서 보시겠습니다.

출산, 여가, 취미, 결혼, 삶의 여유, 꿈그리고 뒤를 이어서 연애, 인간관계순이었는데요.

이 모든 게 아까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사실 행복을 이루는 정말 중요한 요소잖아요.

그런데 이걸 포기해야 되냐라는 게 물론질문이었기 때문에 대답을 하셨겠지만 어떻게 보세요?

-그러니까 하나씩 포기해서 지금 M포기세대라는 얘기도 나오잖아요.

그 수가 너무나 많아지는 거죠.

그리고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결혼이라든지 출산이라든지 이러한 것까지 포기하는 그러한 젊은층들이 점차적으로 늘은 게이게 참 비극적인 현실인데요.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대학에서도 학생들이 지금 학교의 어떤 낭만이라든지 무슨 사랑이라든지연애라든지 제가 강의를 대형강의를 하는데요.

한 250명, 300명 강의.

첫 시간에 뭐가 제일 고민이냐 하는 걸 첫강의 첫 시간에 물어봐서 조사를 합니다.

그럼 이전에는 사랑, 연애 이런 게 나오는데 요즘은 전부 진로거든요.

-취업?

-취업.

그리고 만약 일자리를 잡으면 뭐가 제일중요하냐.

그러면 열정, 성공.

요새는 다 돈입니다.

그런 게 지금 현 세대를 반영하는 게 아닌가.

결국은 나한테 기본적인 것까지 포기해서나는 일자리를 잡겠다라는 그러한 게 계속되는 무기력감.

그러니까 뭐든지 다 포기하겠다.

나중에는 일자리 잡는 것도 열심히 할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인간이 계속 시도해서 좌절, 실패하게 되면 거기에 그냥 무기력해져버리거든요.

나중에는 시도조차 안 하게 돼버리는.

그러니까 나몰라 이런 말 나오잖아요.

나 모르겠어, 다 포기야 이러한 식의 어쩌면 직업 포기까지 나올 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

그래서 젊은 세대들을 우리가 한번은 그냥 나약한 세대다 이렇게 보기보다는 한번 다시 이들의 상황을 돌이켜 보는 것도중요할 것 같고요.

그래서 젊은층들을 위한 취업자리를 많이마련하거나 이들에게 희망과 어떠한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러한 이벤트라든지 이런것들이 필요할 것 같아요.

-청년들의 눈높이에서 좀 더 다가가서 볼수 있는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말 슬픈 데이터인 것 같아요.

저도 이번 말고 청년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연관어를 조사해 본 적이 있는데 압도적인 1위가 실업이에요.

2위가 일자리고.

그리고 50위 안에 꿈이나 희망이 없었어요.

그만큼 저는 청년 문제가 심각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새해니까 좀 젊은이들 꿈과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한마디씩만해 주십시오.

-그래도 새해 연관어에는 희망, 꿈 이런것들이 많이 나타났었거든요.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뭔가 좋은일이 생기고 또 사회 전체가 노력을 해야될 것 같아요.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려는 노력을 사회 전체가 같이 해 나갈 때, 아까 이벤트말씀도 하셨는데.

뭔가 좀 이런 표현은 죄송합니다마는 부흥회라도 해야 되지 않을까.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어떤 일들을 우리 방송에서도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도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20대들이 가능성이 있는 시기거든요.

그래서 그만큼 고민이 많은 건 너무 당연한 거예요.

그래서 나이 든 세대들이 볼 때는 그 젊은 세대가 부럽잖아요, 그 가능성이.

그러니까 그냥 계속 시도하는 것 이러한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사회도 한 번에 끝내는 게 아니고저는 취업도 왜 가을에만 해요.

여러 번 하고 기회를 여러 번 나눠주고 그래서 계속 시도하는 거 그러한 장을 만들어가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신년 특집 여론조사] ‘내가 바라는 2016 대한민국’ 개요 [PDF]

☞[신년 특집 여론조사] ‘내가 바라는 2016 대한민국’ 설문지 [PDF]

☞[신년 특집 여론조사] ‘내가 바라는 2016 대한민국’ 설문 결과 집계표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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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대한민국 전망…여론조사로 읽는 민심
    • 입력 2016-01-04 17:24:39
    • 수정2016-01-04 19: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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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특집 첫 순서로 2016년 우리 국민들은 자신과 사회에 대해서 어떤 인식들을하고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빅데이터전문가인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자리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먼저 우리 국민은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요.

저희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정리를 했는데 주요 내용 먼저 보시고 가시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개인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2. 중간을 약간 웃돌았습니다.

가구소득별로 보면 소득이 많은 순으로 행복지수가 높았는데 월 가구소득 300만원에서 500만원 미만이 행복지수 6.51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200만원에서300만원 미만, 100만원에서 200만원 미만순입니다.

연령대별로 볼까요.

60대가 행복지수가 가장 높았고요.

그 뒤를 이어 50대, 40대, 30대와 20대순이었습니다.

그러면 2016년 나의 삶의 질은 좋아질 것인가에 대한 답변 보시죠.

조금 그리고 많이 나빠질 것이다 합쳐서 24.3%, 변화가 없을 것이다 35.3%. 좋아질 것이다 40.4%로 좋아질 것이라는전망이 좀 더 많습니다.

남녀별로 보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남자 36.5, 여자 44.3%로 여자가 7.8%포인트 높았습니다.

연령대별로도 보시죠.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을 보면 50대가 가장 높았고 20대, 40대, 30대, 60대이상순이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곽 교수님, 행복지수가 5.82점이면 높은건가요?

-글쎄, 이게 비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은데요.

2015년도 세계행복지수를 측정한 결과UN의 158개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47위였습니다.

그리고 반 정도라고 볼 수 있겠어요.

-158이면 한 3분의 1 정도 되니까 높다고보면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스위스라든지 노르웨이, 덴마크 같은 유럽 국가는 7.5 이상이 나오고 우리는 지금 5.8 정도 수준인 거죠.

-아주 나쁘지도 않고 아주 높지도 않은 그런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행복지수에서 눈여겨볼 것이 연령에 따른행복도의 차이입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행복도가 더 낮았는데요.

이유가 뭔가요.

-행복이라는 게 어쩌면 어떤 안정감에서부터 올 수 있거든요.

그건 미래에 대한 확신, 미래에 대해서 불확실할수록 더 행복감을 덜 느끼는 거죠.

그러니까 20대 같은 경우는 굉장히 불안정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면 20대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더 행복할 거라고 나이 든기성세대들은 젊은층들을 부러워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들은 불안하기 때문에 행복도는 떨어지고요.

이제 50세 이렇게 되고 나면 인생에서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리고 내 미래가 이제 뻔하잖아요.

그렇게 생각이 들기 때문에 자신의 지금현 상황을 좀 더 행복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있죠.

-2016년에 내 삶의 질이 좋아질 것이다 이렇게 응답한 사람이 더 나빠질 것이다. 이렇게 응답한 사람보다 1.7배 많았단 말입니다.

이건 좀 긍정적인 신호가 아닙니까?-그러니까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한번 새롭게 해 보겠다.

특히 새해니까 더 그런 것 같아요.

새해니까 좀 더 긍정적으로 보려고 하는.

-데이터 뒤에도 나오지만 새해에는 올해들어서 이상하게 긍정어분포.

빅데이터에서 부정어분포와 긍정어분포로나누는데 긍정어분포가 작년에 비해서 10% 이상 급상승했고요.

-그게 연초와 연말이 좀 다른가요?

-다르죠.

그리고 행복이라는 키워드가 공감이라는키워드를 거의 2배 이상 언급될 정도로 많았으니까 행복하고 싶은 욕망 이런 것들이 연말연시에 더 많이 표현되는 것이 아닌가 뭐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좀 더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는데 왜 그런 겁니까?

-여성들이 아무래도 어떠한 경제적인 압박감 이러한 것들이 남자보다 덜할 것 같아요.

남자들은 지금 회사에서 경쟁적으로 이겨내야 하고 그러한 것도 있고요.

또 여자들이 사람들 관계를 더 많이 하고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행복하고 심리적인 즐거움이라는 건 인간관계에서 더 많이 일어나거든요.

그러니까 가족 안에서도 그렇지 않나요.

아빠가 주로 왕따당하지 않나요.

엄마가 자녀들하고.

그러니까 거기서부터 받게 되는 그러한 즐거움 이런 것 때문에 더 긍정적으로 보고있는 것이 아닌가.

-남자들이 좀 불만이 많습니다.

여자들은 어쨌든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낄 줄 아는 능력을 갖고 있잖아요.

남자들은 그런 게 결여돼 있고.

이런 것들이 이런 조사에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행복이란 게 사실 큰 게 아니거든요.

자기가 일상생활에서 소소히 느끼는 게 사실은 행복인데 여자들이 그러한 작은 것에 행복할 수 있는 민감한 동물이기 때문에 아마 여성들이 더 높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행복지수를 이렇게 점수로 측정을 할 때어떤 요소별로 따진다면 어떤 요소들을 가지고 나는 행복하다, 못하다 이런 것을 나눠볼 수 있습니까?

-가장 중요한 게 경제적인 건데요.

이 경제적인 게 어느 정도까지는 행복에굉장히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아마도 나라마다 조금 통계자료는다른데요.

연 7000, 8000만원 이상 넘어가면 별로 행복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는 자료도 있고요.

그래서 일단은 경제적인 게 중요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두번째가 건강이죠.

그러니까 신체적 건강과 심리적 건강이 굉장히 관련성을 가지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게되면 행복감도 떨어지고 심리적인 그러한즐거움도 떨어지기 때문에 건강도 중요할것 같고요.

그리고 사람들하고의 관계, 인간 관계 또무슨 문화활동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어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안정감과 인간관계가 행복한 것 그리고 적당한 경제력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요.

2016년에 이루고 싶은 게 무엇이냐라고 물어봤더니 많은 분들이 경제적인 안정을 꼽았습니다.

약 40%로 가장 높았는데요.

그다음이 건강 또 취업, 승진 등 일자리안정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건 반대로 지금 경제 상황이 그만큼 불안하다 이런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지금 이제 우리 사회가 너무나물질적인 사회가 돼서 사실은 경제적인 민감도가 굉장히 커졌죠.

그러니까 내가 물질적으로 향유하지 못하게 되면 거기서부터 받게 되는 그러한 박탈감이라든지 이로 인해서 행복감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이 경제적인 것과 우리의 행복이 어느 정도 관련성이 크게나타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재벌이 더 행복하다 이것도 아닌데.

그렇죠?유 대표님, 이번에 트위터나 블로그 또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2016년 새해를 맞이하는 어떤 검색어, 빅데이터를 분석하시지 않으셨습니까?-그렇습니다.

일단 올해 1월 1일날 그러니까 새해라는글자가 들어간 문서 수가 약 111만건 정도가 검색이 됐어요.

굉장히 많은 숫자죠.

하루에 111만건이니까.

이건 지난해 93만건에 비해서 약 20만여건 늘어난 숫자인데요.

작년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세월호 참사가 있었고 그러면서 새해맞이 이벤트들이굉장히 적었던.

올해 그것이 원상회복을 했다 이렇게 볼수 있을 것 같고요.

사람들이 정상적인 심리상태로 돌아왔다이런 분석이 가능하고요.

그리고 따라서 긍정어분포 굉장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건 좀 긍정적인 면이네요.

-긍정적으로 새해와 관련돼서 긍정적으로묘사하는 것들이 많이 늘어났고요.

그리고 연관어들을 좀 살펴보면 아까 여론조사랑 거의 일치하는 그러니까 경제 관련된 연관어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고요.

그러니까 새해인사에서 1위는 행복, 2위는 건강, 3위는 감사.

다 비슷하죠.

다 비슷할 겁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삶의 형태에 들어가보면 경제와 돈에 대한 언급량이 많았고 연도별로 보면 2011년부터 꾸준히 상승하고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가 건강에 대한 언급량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요.

그리고 일자리 취업이나 이런 문제들은 굉장히 평균적으로 언급돼왔다, 올해도.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이란 게 어찌됐든 조금 더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층들이 많이 이용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일반화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양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거의 일치하는 경향을 갖습니다.

최근에는 또 50대들도 소셜미디어에 많이등장을 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이것이 샘플 자체가 작을 경우에는 편차가 굉장히심한데.

샘플 자체가 가령 새해다 이러면 거의 보편적인 감성을 대변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는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이제는 폭넓게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016년 대한민국은 살기 좋아질 것인가.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화면 보시죠.

2016년 대한민국 전망은 나빠질 것이다가 51.5%, 변화가 없을 것이다 31.1%, 좋아질 것이다가 17.4%였습니다.

그러면 이제 연령대별 분석을 살펴보죠.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을 보면 30대,20대, 40대, 50대, 60대 이상순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어렵다가 81%, 보통이다가 14.4%, 좋다가 4.5%로 10명 가운데 8명은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에는 경제가 좀 나아질 것인가에 대해서도 물어봤습니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56.7%로 좋아질것이라고 응답한 16.8%보다 3배 높았습니다.

대한민국 최대 과제로는 경제활성화 또 정치개혁이 꼽혔습니다.

20대의 생각은 조금 달랐는데요.

최대 과제로 정치개혁과 일자리 창출을 꼽았습니다.

올 한해 우선 해결해야 할 경제문제 1위가 청년 실업 및 일자리 구조, 저임금, 비정규직 문제 등이었고요.

20대의 경우는 1위가 저임금, 비정규직 문제.

2위는 청년 실업 및 일자리 부족으로 1,2위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KBS방송문화연구소에의뢰해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로 실시됐습니다.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입니다.

-곽 교수님, 그런데 좀 이상한 게 있습니다.

아까 개인에게 나의 삶의 질이 좋아질 것이다 이런 대답이 나빠질 것이다라는 것보다 1.7배나 많았는데요.

나라 전체로 나눠서 나라가 더 살기 좋아질 것인가 이렇게 물었더니 그렇지 않다라는 대답이 3배나 더 많았어요.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자기 자신에 대해서 내가 노력해서 좀 더나아질 수 있을 거다.

-개인은?

-개개인은 나아질 수 있을 건데 나라 전체는 자기가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자신의 어떤 통제력이 가하지 않는 그러한 부분에서는 그렇게 좋아질 게없다라는 식으로 지금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군요.

-일단 제가 볼 때는 이게 강력한 어떤 정치불신을 반영하고 있는 데이터가 아닌가.

자기는 노력해서 자신은 할 수 있는데 국가 전체로 보면 정치권이 너무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뜻으로 해석할 수도있을 것 같아요.

특히 30대들이 가장 비판적인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30대가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가장 맑은것도 그런 것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회 신뢰의 문제가 곁들여진 거군요.

-지금 삶의 어려움이 사회에 조금 더 문제가 있다라는 것에 무게를 싣는 것 같은데요.

주로 30대, 20대, 40대 젊은층이 나라의경제가 더 안 좋아질 것이다라고 응답했습니다.

또 학생들의 경우는 더 많았습니다.

60.3%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을 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지금 현상황이 나쁘기도 하지만 불투명성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는 걸까요.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정말 미래가 불확실하거든요.

우리 옛날 같으면 졸업하고 바로 취업이됐는데 선배들 보니까 취업도 안 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나라 전체에 대해서 특히정치적인 문제에 더 민감한 게 요즘 이제20대들이 헬조선 얘기하고 있잖아요.

이미 나는 노력해도 그 배경에 의해서 영향을 받고 권력층이 더 그렇게 영향을 더주기 때문에 이건 나라 전체적인 어떤 혁신이라든지 개혁이 있어야 되겠다.

그걸 할 수 있는 건 정치적인 그러한 개혁이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정치적인 개혁을 더 우선으로 지금 더 보고 있고 20대들이 더 불안해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신조어들이랑 또 상관이 있는 것 같아요.

금수저, 흙수저 이런 얘기, 자조섞인 이야기들이 나오는 걸로 봐서는 젊은이들이실제로 그렇게 많이 느끼고 있다는 얘기겠죠.

-그래서인지 대한민국 최대 과제로 무엇을 해야 될 것인가에 경제활성화, 빈부격차 해소문제, 일자리 창출 이런 경제 관련 답변들이 상위에 포진돼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빅데이터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좀 언급이되고 있습니까?

-빅데이터에서도 경제문제가 이렇게까지많이 치고 올라온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일이었고요.

그리고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헬조선이란말이 검색어에 잡히기 시작했어요.

헬조선이 거의 1만여 건 가까이 언급이 돼서 많은 사람들이 어떤 경제상황과 절망적인 어떤 상황들을 직접 연결시키고 있다.

경제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고.

특히 일자리 문제는 계속 제기될 것 같지않습니까?그런 문제들.

그래서 특히 트위터 같은 경우가 젊은층들이 많이 사용하는데요.

블로그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나이가 있고요.

트위터상에 보면 젊은 친구들의 절망적인표현들 굉장히 많이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해 연관어로 제가 깜짝 놀란 게새해 연관어로 자살이 포착이 되는 경우까지 있어요.

그래서 이런 어떤 전반적인 사회 전체적으로 드리워져 있는 분위기를 어쨌든 뭔가 극복할 수 있는 그런 대안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검색어에 자살이 있는 건 또 얼마 전에있었던 사건과 연관돼서 또 잡히는 경우도 있겠지만 어찌됐건 부정적인 단어이기때문에 좀 우려가 되는데요.

역시 경제와 돈이 2016년 오늘을 반영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일자리 문제가 아주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는데요.

그래서 하나를 더 물었습니다.

비극적인 질문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일자리를 얻는다면 어떤 것을 포기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는데요.

결과를 보시죠.

1위가 여가와 취미였습니다.

2위가 출산, 꿈, 결혼, 삶의 여유, 인간관계, 연애순이었습니다.

다음은 20대를 또 따로 물어봤는데요.

그 결과도 이어서 보시겠습니다.

출산, 여가, 취미, 결혼, 삶의 여유, 꿈그리고 뒤를 이어서 연애, 인간관계순이었는데요.

이 모든 게 아까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사실 행복을 이루는 정말 중요한 요소잖아요.

그런데 이걸 포기해야 되냐라는 게 물론질문이었기 때문에 대답을 하셨겠지만 어떻게 보세요?

-그러니까 하나씩 포기해서 지금 M포기세대라는 얘기도 나오잖아요.

그 수가 너무나 많아지는 거죠.

그리고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결혼이라든지 출산이라든지 이러한 것까지 포기하는 그러한 젊은층들이 점차적으로 늘은 게이게 참 비극적인 현실인데요.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대학에서도 학생들이 지금 학교의 어떤 낭만이라든지 무슨 사랑이라든지연애라든지 제가 강의를 대형강의를 하는데요.

한 250명, 300명 강의.

첫 시간에 뭐가 제일 고민이냐 하는 걸 첫강의 첫 시간에 물어봐서 조사를 합니다.

그럼 이전에는 사랑, 연애 이런 게 나오는데 요즘은 전부 진로거든요.

-취업?

-취업.

그리고 만약 일자리를 잡으면 뭐가 제일중요하냐.

그러면 열정, 성공.

요새는 다 돈입니다.

그런 게 지금 현 세대를 반영하는 게 아닌가.

결국은 나한테 기본적인 것까지 포기해서나는 일자리를 잡겠다라는 그러한 게 계속되는 무기력감.

그러니까 뭐든지 다 포기하겠다.

나중에는 일자리 잡는 것도 열심히 할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인간이 계속 시도해서 좌절, 실패하게 되면 거기에 그냥 무기력해져버리거든요.

나중에는 시도조차 안 하게 돼버리는.

그러니까 나몰라 이런 말 나오잖아요.

나 모르겠어, 다 포기야 이러한 식의 어쩌면 직업 포기까지 나올 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

그래서 젊은 세대들을 우리가 한번은 그냥 나약한 세대다 이렇게 보기보다는 한번 다시 이들의 상황을 돌이켜 보는 것도중요할 것 같고요.

그래서 젊은층들을 위한 취업자리를 많이마련하거나 이들에게 희망과 어떠한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러한 이벤트라든지 이런것들이 필요할 것 같아요.

-청년들의 눈높이에서 좀 더 다가가서 볼수 있는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말 슬픈 데이터인 것 같아요.

저도 이번 말고 청년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연관어를 조사해 본 적이 있는데 압도적인 1위가 실업이에요.

2위가 일자리고.

그리고 50위 안에 꿈이나 희망이 없었어요.

그만큼 저는 청년 문제가 심각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새해니까 좀 젊은이들 꿈과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한마디씩만해 주십시오.

-그래도 새해 연관어에는 희망, 꿈 이런것들이 많이 나타났었거든요.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뭔가 좋은일이 생기고 또 사회 전체가 노력을 해야될 것 같아요.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려는 노력을 사회 전체가 같이 해 나갈 때, 아까 이벤트말씀도 하셨는데.

뭔가 좀 이런 표현은 죄송합니다마는 부흥회라도 해야 되지 않을까.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어떤 일들을 우리 방송에서도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도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20대들이 가능성이 있는 시기거든요.

그래서 그만큼 고민이 많은 건 너무 당연한 거예요.

그래서 나이 든 세대들이 볼 때는 그 젊은 세대가 부럽잖아요, 그 가능성이.

그러니까 그냥 계속 시도하는 것 이러한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사회도 한 번에 끝내는 게 아니고저는 취업도 왜 가을에만 해요.

여러 번 하고 기회를 여러 번 나눠주고 그래서 계속 시도하는 거 그러한 장을 만들어가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신년 특집 여론조사] ‘내가 바라는 2016 대한민국’ 개요 [PDF]

☞[신년 특집 여론조사] ‘내가 바라는 2016 대한민국’ 설문지 [PDF]

☞[신년 특집 여론조사] ‘내가 바라는 2016 대한민국’ 설문 결과 집계표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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