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회동 ‘빈손’…선거구 분쟁 ‘봇물’

입력 2016.01.04 (21:11) 수정 2016.01.0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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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을 꼭 백일 앞두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 대표를 만나 선거구 합의를 종용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예비후보들은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거까지 이제 겨우 백일..

다급해진 정의화 의장이 비밀리에 여야 대표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선거구 공백 상태를 타개할 합의안을 중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녹취> 정의화(국회의장) : "얘기 할 게 하나도 없어요. 아무도 모르게 문제 해결을 위해서 (만났어요)... 경제 법안도 그렇게 해서..."

정 의장은 자신이 선거구 획정위에 제시했던 지역구 246석 안과 여야가 한때 공감했던 253석안 가운데 하나를 내일까지 선택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결론이 내려지면 6일과 7일 이틀 동안 작업을 마무리해 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여야 대표는 각각 당 지도부와 해법을 논의했지만 결론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거구 실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일부 예비후보들은 소송에 나섰습니다.

기한 내에 선거구 획정을 못한 국회에 책임이 있다, 이대로는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으니 아예 총선을 연기해 달라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녹취> 민정심(총선 예비 후보) : "후보자 간에 많은 마찰도 되고 과열 분위기도 일어나고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여야간 힘겨루기 속에 사실상 8일 본회의에서도 선거구 획정안 처리가 불투명한 가운데 중앙선관위는 여야의 조속한 합의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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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 회동 ‘빈손’…선거구 분쟁 ‘봇물’
    • 입력 2016-01-04 21:11:55
    • 수정2016-01-04 21: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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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을 꼭 백일 앞두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 대표를 만나 선거구 합의를 종용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예비후보들은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거까지 이제 겨우 백일..

다급해진 정의화 의장이 비밀리에 여야 대표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선거구 공백 상태를 타개할 합의안을 중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녹취> 정의화(국회의장) : "얘기 할 게 하나도 없어요. 아무도 모르게 문제 해결을 위해서 (만났어요)... 경제 법안도 그렇게 해서..."

정 의장은 자신이 선거구 획정위에 제시했던 지역구 246석 안과 여야가 한때 공감했던 253석안 가운데 하나를 내일까지 선택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결론이 내려지면 6일과 7일 이틀 동안 작업을 마무리해 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여야 대표는 각각 당 지도부와 해법을 논의했지만 결론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거구 실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일부 예비후보들은 소송에 나섰습니다.

기한 내에 선거구 획정을 못한 국회에 책임이 있다, 이대로는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으니 아예 총선을 연기해 달라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녹취> 민정심(총선 예비 후보) : "후보자 간에 많은 마찰도 되고 과열 분위기도 일어나고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여야간 힘겨루기 속에 사실상 8일 본회의에서도 선거구 획정안 처리가 불투명한 가운데 중앙선관위는 여야의 조속한 합의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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