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에 웅크리고’…쉴 곳 없는 백화점 직원
입력 2016.01.05 (07:20)
수정 2016.01.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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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종일 서서 일하고 감정 노동까지 시달리는 백화점이나 마트 직원들을 보면 잠시라도 쉴 공간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편의 시설이 부족해 계단에 간신히 웅크리거나 종이 박스를 의자로 삼는 곳이 다반사라고 합니다.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려한 백화점과 대형 마트.
그러나 직원들을 위한 공간은 누추하기만 합니다.
벽에 등을 기대면 그 뿐인 비좁은 공간.
탈의실 앞에 되는대로 박스를 깔고 앉습니다.
백화점은 더 열악합니다.
의자 등받이가 거의 직각이고, 공간마저 좁아 다리를 펼 수 없습니다.
의자라고 해 봐야 딱딱한 합판과 다를 바 없고, 좁은 계단에 웅크려 앉는 게 쉬는 전부입니다.
<녹취> 백화점 직원 : "다리 펴고 쉬는 건 진짜 상상할 수 없고요. 누군가 짬 나서 (휴게실에서) 나오기만 기다리면서, 계단에 쭈그려 앉고."
공식 휴게실은 직원 수에 비해 턱 없이 비좁다 보니 계단으로 탈의실로 내몰리는 겁니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 본점, 인천공항 면세점의 휴게실 실정은 직원 100명 가운데 1명 꼴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산업안전보건법은 휴게 시설 설치만 의무로 했을 뿐 규모는 따로 규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면적 대비, 혹은 상주 인력 대비 직원들의 휴게 공간 (규모), 시설 규정을 세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10명 가운데 8명은 협력업체 소속이거나 비정규직이어서 쉴 권리를 요구하기도 힘든 현실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종일 서서 일하고 감정 노동까지 시달리는 백화점이나 마트 직원들을 보면 잠시라도 쉴 공간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편의 시설이 부족해 계단에 간신히 웅크리거나 종이 박스를 의자로 삼는 곳이 다반사라고 합니다.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려한 백화점과 대형 마트.
그러나 직원들을 위한 공간은 누추하기만 합니다.
벽에 등을 기대면 그 뿐인 비좁은 공간.
탈의실 앞에 되는대로 박스를 깔고 앉습니다.
백화점은 더 열악합니다.
의자 등받이가 거의 직각이고, 공간마저 좁아 다리를 펼 수 없습니다.
의자라고 해 봐야 딱딱한 합판과 다를 바 없고, 좁은 계단에 웅크려 앉는 게 쉬는 전부입니다.
<녹취> 백화점 직원 : "다리 펴고 쉬는 건 진짜 상상할 수 없고요. 누군가 짬 나서 (휴게실에서) 나오기만 기다리면서, 계단에 쭈그려 앉고."
공식 휴게실은 직원 수에 비해 턱 없이 비좁다 보니 계단으로 탈의실로 내몰리는 겁니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 본점, 인천공항 면세점의 휴게실 실정은 직원 100명 가운데 1명 꼴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산업안전보건법은 휴게 시설 설치만 의무로 했을 뿐 규모는 따로 규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면적 대비, 혹은 상주 인력 대비 직원들의 휴게 공간 (규모), 시설 규정을 세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10명 가운데 8명은 협력업체 소속이거나 비정규직이어서 쉴 권리를 요구하기도 힘든 현실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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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에 웅크리고’…쉴 곳 없는 백화점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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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1-05 07:22:23
- 수정2016-01-05 08: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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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서서 일하고 감정 노동까지 시달리는 백화점이나 마트 직원들을 보면 잠시라도 쉴 공간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편의 시설이 부족해 계단에 간신히 웅크리거나 종이 박스를 의자로 삼는 곳이 다반사라고 합니다.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려한 백화점과 대형 마트.
그러나 직원들을 위한 공간은 누추하기만 합니다.
벽에 등을 기대면 그 뿐인 비좁은 공간.
탈의실 앞에 되는대로 박스를 깔고 앉습니다.
백화점은 더 열악합니다.
의자 등받이가 거의 직각이고, 공간마저 좁아 다리를 펼 수 없습니다.
의자라고 해 봐야 딱딱한 합판과 다를 바 없고, 좁은 계단에 웅크려 앉는 게 쉬는 전부입니다.
<녹취> 백화점 직원 : "다리 펴고 쉬는 건 진짜 상상할 수 없고요. 누군가 짬 나서 (휴게실에서) 나오기만 기다리면서, 계단에 쭈그려 앉고."
공식 휴게실은 직원 수에 비해 턱 없이 비좁다 보니 계단으로 탈의실로 내몰리는 겁니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 본점, 인천공항 면세점의 휴게실 실정은 직원 100명 가운데 1명 꼴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산업안전보건법은 휴게 시설 설치만 의무로 했을 뿐 규모는 따로 규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면적 대비, 혹은 상주 인력 대비 직원들의 휴게 공간 (규모), 시설 규정을 세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10명 가운데 8명은 협력업체 소속이거나 비정규직이어서 쉴 권리를 요구하기도 힘든 현실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종일 서서 일하고 감정 노동까지 시달리는 백화점이나 마트 직원들을 보면 잠시라도 쉴 공간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편의 시설이 부족해 계단에 간신히 웅크리거나 종이 박스를 의자로 삼는 곳이 다반사라고 합니다.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려한 백화점과 대형 마트.
그러나 직원들을 위한 공간은 누추하기만 합니다.
벽에 등을 기대면 그 뿐인 비좁은 공간.
탈의실 앞에 되는대로 박스를 깔고 앉습니다.
백화점은 더 열악합니다.
의자 등받이가 거의 직각이고, 공간마저 좁아 다리를 펼 수 없습니다.
의자라고 해 봐야 딱딱한 합판과 다를 바 없고, 좁은 계단에 웅크려 앉는 게 쉬는 전부입니다.
<녹취> 백화점 직원 : "다리 펴고 쉬는 건 진짜 상상할 수 없고요. 누군가 짬 나서 (휴게실에서) 나오기만 기다리면서, 계단에 쭈그려 앉고."
공식 휴게실은 직원 수에 비해 턱 없이 비좁다 보니 계단으로 탈의실로 내몰리는 겁니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 본점, 인천공항 면세점의 휴게실 실정은 직원 100명 가운데 1명 꼴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산업안전보건법은 휴게 시설 설치만 의무로 했을 뿐 규모는 따로 규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진(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 "면적 대비, 혹은 상주 인력 대비 직원들의 휴게 공간 (규모), 시설 규정을 세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10명 가운데 8명은 협력업체 소속이거나 비정규직이어서 쉴 권리를 요구하기도 힘든 현실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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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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