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흉기’ 대포차 무법 질주…단속 미미

입력 2016.01.05 (21:36) 수정 2016.01.0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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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으로 거래돼 차량 소유주와 실제 운전자가 다른 이른바 '대포차'가 도로를 버젓이 질주하고 있습니다.

대포차 1대의 교통법규 위반건수가 평균 50회를 넘을 정돈데요.

'도로 위의 흉기'로도 불리지만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그재그로 위태롭게 곡예운전을 하는 승용차.

맞은 편 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택시와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아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대포차입니다.

이 차의 운전자는 차를 사고 현장에 내버려둔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녹취> 피해 운전자 : "병원(치료비가) 문제죠, 일단. 자기 개인보험으로 해야되니까."

대포차 트렁크에 친구를 태운 채 장난을 치던 20대들이 시민 제보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대포차 1대의 교통법규 위반건수는 평균 50여 회.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사고를 내고도 달아나버리면 실제 운전자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아 처벌할 방법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도로 위 흉기'입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대포차만 2만 5천여 대.

하지만 단속된 경우는 10퍼센트도 안 됩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법규 위반 등)문제가 발생되기 전에는 대포 차량이라는 것을 알기가 어렵죠."

정부는 다음달부터 대포차를 운행하다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고 신고포상금제를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대포차 단속에 나섭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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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위 흉기’ 대포차 무법 질주…단속 미미
    • 입력 2016-01-05 21:37:02
    • 수정2016-01-05 22: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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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으로 거래돼 차량 소유주와 실제 운전자가 다른 이른바 '대포차'가 도로를 버젓이 질주하고 있습니다.

대포차 1대의 교통법규 위반건수가 평균 50회를 넘을 정돈데요.

'도로 위의 흉기'로도 불리지만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그재그로 위태롭게 곡예운전을 하는 승용차.

맞은 편 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택시와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아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대포차입니다.

이 차의 운전자는 차를 사고 현장에 내버려둔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녹취> 피해 운전자 : "병원(치료비가) 문제죠, 일단. 자기 개인보험으로 해야되니까."

대포차 트렁크에 친구를 태운 채 장난을 치던 20대들이 시민 제보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대포차 1대의 교통법규 위반건수는 평균 50여 회.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사고를 내고도 달아나버리면 실제 운전자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아 처벌할 방법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도로 위 흉기'입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대포차만 2만 5천여 대.

하지만 단속된 경우는 10퍼센트도 안 됩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법규 위반 등)문제가 발생되기 전에는 대포 차량이라는 것을 알기가 어렵죠."

정부는 다음달부터 대포차를 운행하다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고 신고포상금제를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대포차 단속에 나섭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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