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겨울 혈액난…수술도 못한다

입력 2016.01.05 (21:38) 수정 2016.01.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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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병원들이 혈액을 못 구해 비상입니다.

수술 직전에야 긴급 공수해오는 등 수술 일정을 겨우 맞출 정도라는데요,

지난해 메르스 사태 여파로 최근 들어 수술이 몰렸기 때문인데 이런 상황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대형 병원, 최근 수술 일정을 맞추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혈액 공급이 늦어지다 보니 수술 직전 긴급 수송에 나서는 일도 잦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최근 2주정도 (혈액원에)주문하면 바로 안오고,확인 전화하고 (혈액)몇 유닛 줄수 있는지 물어보고 기다리고 필요하면 구급차가 가서 밤이나 새벽에 받아요."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하반기 이후 수술 일정이 몰리면서 혈액 재고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경기지역 보유량은 A형은 1.0일분, O형은 하루 분도 안되는 0.9일분으로 적정 필요량 5일분에 크게 못미칩니다.

전국적인 혈액 보유량의 기준이 되는 적혈구 제제의 경우 지난 2012년 5.6일분에서 지난해 3.2일분으로 최근 4년 동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혈액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겁니다.

혈액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이상운(적십자 경기혈액원 실장/의사) : "(혈액수요가)최근 3달 동안 갑자기 늘고 있어서 이것이 일시적인 것인지 경향이 바뀌는 것인는 좀 더 신중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정기 헌혈자 16만여 명에게 긴급 문자를 발송하는 등 헌혈 인원 늘리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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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악’ 겨울 혈액난…수술도 못한다
    • 입력 2016-01-05 21:39:33
    • 수정2016-01-05 22:00:4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요즘 병원들이 혈액을 못 구해 비상입니다.

수술 직전에야 긴급 공수해오는 등 수술 일정을 겨우 맞출 정도라는데요,

지난해 메르스 사태 여파로 최근 들어 수술이 몰렸기 때문인데 이런 상황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대형 병원, 최근 수술 일정을 맞추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혈액 공급이 늦어지다 보니 수술 직전 긴급 수송에 나서는 일도 잦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최근 2주정도 (혈액원에)주문하면 바로 안오고,확인 전화하고 (혈액)몇 유닛 줄수 있는지 물어보고 기다리고 필요하면 구급차가 가서 밤이나 새벽에 받아요."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하반기 이후 수술 일정이 몰리면서 혈액 재고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경기지역 보유량은 A형은 1.0일분, O형은 하루 분도 안되는 0.9일분으로 적정 필요량 5일분에 크게 못미칩니다.

전국적인 혈액 보유량의 기준이 되는 적혈구 제제의 경우 지난 2012년 5.6일분에서 지난해 3.2일분으로 최근 4년 동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혈액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겁니다.

혈액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이상운(적십자 경기혈액원 실장/의사) : "(혈액수요가)최근 3달 동안 갑자기 늘고 있어서 이것이 일시적인 것인지 경향이 바뀌는 것인는 좀 더 신중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정기 헌혈자 16만여 명에게 긴급 문자를 발송하는 등 헌혈 인원 늘리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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