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신용정보로…카드 복제해 수억 챙겨

입력 2016.01.05 (23:23) 수정 2016.01.0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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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에 사는 외국인들의 신용카드 정보로 불법 복제 카드를 만들어 수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외 결제는 국내 결제에 비해 범죄 사실을 즉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승용차 안에서 해커로부터 입수한 신용카드정보를 복제프로그램에 입력합니다.

복제 장비에 카드를 읽히면 10초도 안 돼 새로운 신용카드가 만들어 집니다.

29살 김 모씨 등 7명은 외국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 지난해 3월부터 신용카드 4백여 장을 불법 복제했습니다.

이들은 카드정보 매매사이트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산 뒤 불법복제에 이용했습니다.

해외 결제의 경우 국내 결제에 비해 범죄사실을 즉시 알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복제 카드로는 귀금속 2억 5천만원어치를 구입하고 하이패스 카드 천 5백만원어치를 충전했습니다.

현금으로 바꾸기 쉬운만큼 귀금속 등을 되팔아 현금 1억 5천여만원을 챙겼습니다.

물건을 살때는 채팅앱에서 만난 중학생들을 시켜 신분을 감췄습니다.

<인터뷰> 안재경(대구수성경찰서 형사과장) : "현금화가 가장 쉽고 주 피의자를 제외한 아르바이트생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금은방이나 하이패스카드를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신용카드를 불법 복제해 사용한 혐의로 김 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장물업자와 범행에 가담한 중학생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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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신용정보로…카드 복제해 수억 챙겨
    • 입력 2016-01-05 23:32:08
    • 수정2016-01-06 00: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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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에 사는 외국인들의 신용카드 정보로 불법 복제 카드를 만들어 수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외 결제는 국내 결제에 비해 범죄 사실을 즉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승용차 안에서 해커로부터 입수한 신용카드정보를 복제프로그램에 입력합니다.

복제 장비에 카드를 읽히면 10초도 안 돼 새로운 신용카드가 만들어 집니다.

29살 김 모씨 등 7명은 외국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 지난해 3월부터 신용카드 4백여 장을 불법 복제했습니다.

이들은 카드정보 매매사이트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산 뒤 불법복제에 이용했습니다.

해외 결제의 경우 국내 결제에 비해 범죄사실을 즉시 알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복제 카드로는 귀금속 2억 5천만원어치를 구입하고 하이패스 카드 천 5백만원어치를 충전했습니다.

현금으로 바꾸기 쉬운만큼 귀금속 등을 되팔아 현금 1억 5천여만원을 챙겼습니다.

물건을 살때는 채팅앱에서 만난 중학생들을 시켜 신분을 감췄습니다.

<인터뷰> 안재경(대구수성경찰서 형사과장) : "현금화가 가장 쉽고 주 피의자를 제외한 아르바이트생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금은방이나 하이패스카드를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신용카드를 불법 복제해 사용한 혐의로 김 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장물업자와 범행에 가담한 중학생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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