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총기 규제’ 눈물 흘린 오바마…반발하는 공화당

입력 2016.01.06 (07:28) 수정 2016.01.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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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기 규제를 놓고 번번이 의회에 발목이 잡혀 온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총기 규제의 당위성을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오늘 행정명령을 발동했지만 야당인 공화당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기 사건 희생자 유족과 함께 선 오바마 대통령.

총기 규제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희생자들을 언급하던 순간, 갑자기 말을 잇지 못합니다.

<녹취> 오바마(대통령) : "희생된 아이들을 생각할 때마다 미칠 것 같습니다."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못한 오바마 대통령은 눈물을 닦으면서도 폭력적인 악의 행동을 멈추게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내놓은 행정명령은 총기의 마구잡이 거래를 차단하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총기 판매인은 연방 정부의 면허를 얻어야 하고, 구매자는 의무적으로 신원조회를 거쳐야 합니다.

이를 통해 총기 박람회와 인터넷, 벼룩시장 등 그동안 제기돼 왔던 총기 거래의 구멍을 막아보겠다는 겁니다.

이같은 방침을 확정한데는 여론의 지지도 한몫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미 국민의 90% 가까이가 총기 구매자 신원 조회에 찬성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한 목소리로 반대했습니다.

<녹취> 마르코 루비오 : "오바마 대통령은 수정헌법 2조를 깎아 내리는데 혈안이 돼 있습니다.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에게 필요없는 부담을 지우고 있습니다."

이같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모레 저녁 미 CNN이 주최하는 타운홀 미팅에서 총기 규제 당위성을 설파한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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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총기 규제’ 눈물 흘린 오바마…반발하는 공화당
    • 입력 2016-01-06 07:29:45
    • 수정2016-01-06 08: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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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규제를 놓고 번번이 의회에 발목이 잡혀 온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총기 규제의 당위성을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오늘 행정명령을 발동했지만 야당인 공화당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기 사건 희생자 유족과 함께 선 오바마 대통령.

총기 규제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희생자들을 언급하던 순간, 갑자기 말을 잇지 못합니다.

<녹취> 오바마(대통령) : "희생된 아이들을 생각할 때마다 미칠 것 같습니다."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못한 오바마 대통령은 눈물을 닦으면서도 폭력적인 악의 행동을 멈추게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내놓은 행정명령은 총기의 마구잡이 거래를 차단하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총기 판매인은 연방 정부의 면허를 얻어야 하고, 구매자는 의무적으로 신원조회를 거쳐야 합니다.

이를 통해 총기 박람회와 인터넷, 벼룩시장 등 그동안 제기돼 왔던 총기 거래의 구멍을 막아보겠다는 겁니다.

이같은 방침을 확정한데는 여론의 지지도 한몫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미 국민의 90% 가까이가 총기 구매자 신원 조회에 찬성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며 한 목소리로 반대했습니다.

<녹취> 마르코 루비오 : "오바마 대통령은 수정헌법 2조를 깎아 내리는데 혈안이 돼 있습니다.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에게 필요없는 부담을 지우고 있습니다."

이같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모레 저녁 미 CNN이 주최하는 타운홀 미팅에서 총기 규제 당위성을 설파한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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