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진센터 “규모 4.9·진원 깊이 0㎞…폭발 추정”

<앵커 멘트>

오세균 특파원, 중국측 반응이 나왔습니까?

<리포트>

아직 중국 정부는 이렇다할 반응이 없습니다.

중국 중앙 cctv나 관영 매체가 방금전 관련 보도를 속보로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지진센터는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북한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북위 41.3도, 동경 129.1도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0㎞ 이라고 말했습니다. 특이할 점은 중국지진센터가 "폭발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관련해 상하이 둥팡 위성TV도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곳이 2013년 2월 13일, 북한의 3차 핵실험 위치와 정확하게 일치하며, 인공 지진 규모도 동일하다며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또다른 중국언론은 북한 양강도 풍계리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으로 볼때 히로시마 원자 폭탄의 위력과 비슷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포털사이트 신랑망은 이론적으로 볼 때 규모 5.0의 지진은 TNT 2만 2천t의 폭발량과 맞먹는다"며 "북한의 이번 핵폭발의 위력은 기본적으로 히로시마 원자 폭탄과 비슷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폭발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수소폭탄 실험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지진과 관련해 네티즌들의 반응도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데요.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연변지역에서 오늘 오전 건물이 흔들리고 사무실에서 전등이 흔들려 깜짝 놀라 소동이 벌어졌다는 네티즌들이 소식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