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탄두 운반 수단…北 미사일 기술은?

입력 2016.01.06 (20:09) 수정 2016.01.0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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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핵무기를 실전에 쓰려면 이를 실어나를 운반수단이 필수인데요.

이 운반수단에 해당하는 게 바로 미사일입니다.

북한은 핵실험을 거듭하면서 한편으론 미사일 기술도 꾸준히 발달시켜 왔습니다.

북한 미사일 기술의 현주소를 김희용 기자가 정리합니다.

<리포트>

과거 핵무기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탄처럼 항공기에 싣고 가 투하했지만, 지금은 미사일 탄두에 장착해 발사합니다.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 경량화하려는 것도 핵을 미사일에 장착해 멀리 날려보내기 위해섭니다.

북한은 현재 사거리 300에서 500킬로미터의 스커드, 1300킬로미터의 노동, 3000킬로미터의 중거리 미사일 무수단을 실전 배치했고, 사거리 2500km의 대포동1호와 6700km이상의 대포동 2호도 시험발사를 한 바 있습니다.

스커드는 한반도 전역, 노동미사일은 일본 본토와 일본 내 미군기지 등이 모두 사정권 안에 들어갑니다.

여기에 대포동 2호는 유사시 미국 알래스카까지 사정권에 들고, 개량할 경우 미국 본토까지 닿을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7월과 2009년 4월 대포동 2호, 즉 은하 2호를 잇따라 발사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12월 12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발사한 대포동 2호의 개량형, 즉 사거리 6천7백 킬로미터의 은하 3호는 결국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북한은 사거리 연장과 함께 신속하게 발사하는 미사일 개발에도 치중해왔습니다.

2012년 김일성 생일 100주년을 맞아 진행된 열병식에서는 사거리 최소 6천 킬로미터의 KN-08(오에잇)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차량에 실려 이동 발사가 가능하고, 액체 연료보다 발사 준비 시간이 훨씬 짧은 고체연료를 써서, 한미 군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창리 시험장에서 KN-08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엔진 연소 시험도 지속하고 있어, 더 멀리, 더 빨리 날아가는 미사일이 조만간 또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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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탄두 운반 수단…北 미사일 기술은?
    • 입력 2016-01-06 20:11:00
    • 수정2016-01-06 20: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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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핵무기를 실전에 쓰려면 이를 실어나를 운반수단이 필수인데요.

이 운반수단에 해당하는 게 바로 미사일입니다.

북한은 핵실험을 거듭하면서 한편으론 미사일 기술도 꾸준히 발달시켜 왔습니다.

북한 미사일 기술의 현주소를 김희용 기자가 정리합니다.

<리포트>

과거 핵무기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탄처럼 항공기에 싣고 가 투하했지만, 지금은 미사일 탄두에 장착해 발사합니다.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 경량화하려는 것도 핵을 미사일에 장착해 멀리 날려보내기 위해섭니다.

북한은 현재 사거리 300에서 500킬로미터의 스커드, 1300킬로미터의 노동, 3000킬로미터의 중거리 미사일 무수단을 실전 배치했고, 사거리 2500km의 대포동1호와 6700km이상의 대포동 2호도 시험발사를 한 바 있습니다.

스커드는 한반도 전역, 노동미사일은 일본 본토와 일본 내 미군기지 등이 모두 사정권 안에 들어갑니다.

여기에 대포동 2호는 유사시 미국 알래스카까지 사정권에 들고, 개량할 경우 미국 본토까지 닿을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7월과 2009년 4월 대포동 2호, 즉 은하 2호를 잇따라 발사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12월 12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발사한 대포동 2호의 개량형, 즉 사거리 6천7백 킬로미터의 은하 3호는 결국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북한은 사거리 연장과 함께 신속하게 발사하는 미사일 개발에도 치중해왔습니다.

2012년 김일성 생일 100주년을 맞아 진행된 열병식에서는 사거리 최소 6천 킬로미터의 KN-08(오에잇)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차량에 실려 이동 발사가 가능하고, 액체 연료보다 발사 준비 시간이 훨씬 짧은 고체연료를 써서, 한미 군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창리 시험장에서 KN-08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엔진 연소 시험도 지속하고 있어, 더 멀리, 더 빨리 날아가는 미사일이 조만간 또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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