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지시로 수소탄 실험…완벽한 성공”

<앵커 멘트>

북한은 중대 보도를 통해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핵 개발 중단이나 핵 포기 의사가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TV(리춘희)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 완전 성공!"

오늘(6일) 오전 갑자기 특별 중대 보도를 예고한 북한은 오늘(6일) 낮 12시 30분, TV를 통해 수소탄 실험 사실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첫 수소탄 실험이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며, 이번 핵실험이 김정은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을 대표하여 주체 104, 2015년 12월 15일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을 진행할 데 대한 명령을 하달..."

북한은 특히, 이번 핵실험이 100% 자체 기술로 진행됐다면서, 수소탄까지 보유한 핵보유국의 대열에 올라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핵실험은 미국의 적대정책에 맞선 '자위적 조치'이며, 미국이 정책을 바꾸지 않은 한 핵 포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미국의 극악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근절되지 않는 한 우리의 핵 개발 중단이나 핵 포기는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북한은 풍계리 인근에서 강력한 인공지진이 감지된 지 2시간 만에 핵실험 사실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핵실험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