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 ‘흔들’…주민 대피 소동

입력 2016.01.06 (21:06) 수정 2016.01.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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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으로 발생한 지진은, 중국쪽 접경지대에서는 훨씬 더 크게 감지됐습니다.

주민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일부 학교에선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 연길시 인근 고속도로의 폐쇄회로 화면.

화면이 잠시 흔들리는 것이 보입니다.

같은 시각 또다른 곳의 도로 역시 흔들립니다.

이런 흔들림은 접경 지역 상당수 주민들이 감지하고 놀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몸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방금 지진이 발생했다, 혹시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등의 여러 글들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보던 시험을 중단하고 뛰쳐나오는가하면, 갈라진 운동장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연길 주민 : "옆집에서 책상이 몇초간 흔들렸다면서 아무튼 조선(북한)과 가까워 그런지 아주 불안합니다."

현지 언론들은 북핵실험이 인근 지역 방사능의 유출을 완벽히 막을 만큼 안정성이 보장됐다고 할 수 없고, 핵실험이 잦으면 휴면중인 백두산도 화산폭발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핵실험으로 북중접경지역에서 피해상황이 보고되고 있는 것을 매우 우려한다면서 전면 조사해, 그 결과를 실시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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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접경 ‘흔들’…주민 대피 소동
    • 입력 2016-01-06 21:07:13
    • 수정2016-01-06 21:15:17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으로 발생한 지진은, 중국쪽 접경지대에서는 훨씬 더 크게 감지됐습니다.

주민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일부 학교에선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 연길시 인근 고속도로의 폐쇄회로 화면.

화면이 잠시 흔들리는 것이 보입니다.

같은 시각 또다른 곳의 도로 역시 흔들립니다.

이런 흔들림은 접경 지역 상당수 주민들이 감지하고 놀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몸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방금 지진이 발생했다, 혹시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등의 여러 글들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보던 시험을 중단하고 뛰쳐나오는가하면, 갈라진 운동장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연길 주민 : "옆집에서 책상이 몇초간 흔들렸다면서 아무튼 조선(북한)과 가까워 그런지 아주 불안합니다."

현지 언론들은 북핵실험이 인근 지역 방사능의 유출을 완벽히 막을 만큼 안정성이 보장됐다고 할 수 없고, 핵실험이 잦으면 휴면중인 백두산도 화산폭발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핵실험으로 북중접경지역에서 피해상황이 보고되고 있는 것을 매우 우려한다면서 전면 조사해, 그 결과를 실시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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