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SLBM도 부분 성공…“핵 탑재시 큰 위협”

입력 2016.01.06 (21:46) 수정 2016.01.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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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면 아래서 갑자기 솟구치는 미사일.

바닷속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인 SLBM입니다.

SLBM은 잠수함으로 상대 국가 인근 해상까지 몰래 접근해 발사할 수 있어, 항공모함이나 스텔스전폭기와 함께 전쟁의 양상까지 바꿀 수 있는 3대 전략 무기 중 하나로 꼽힙니다.

북한은 지난해 5월에 이어 지난 연말 잇따라 SLBM 사출 실험을 했는데. 특히 12월말 실험에서 사출 기술 획득에 부분적으로 성공했다는 게 국내외 정보 군사 당국의 관측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해 5월 SLBM 사출시험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당시 수중 잠수함에서 발사된 모의탄은 백여m를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11월에 다시 사출 시험을 실시했는데, 이 때는 사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말 또다시 같은 시험을 반복해, SLBM 사출과 전력화 기술을 부분 확보한 것으로 정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SLBM 개발은 크게 수직발사관을 통한 지상 사출실험과 수중 잠수함 사출실험에 이어 수십 차례의 SLBM 보호캡슐 사출실험을 마친 뒤 실제 발사 실험 단계로 넘어갑니다.

북한은 현재 세 번째인 보호캡슐 사출 실험 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지난해 11월) : "북한은 SLBM 개발 시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미 당국은 개발 시험 과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북한은 4-5년 안에 SLBM을 전력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핵실험을 통한 핵무기 경량화에도 성공해 SLBM에 핵탄두가 탑재할 경우 전 세계가 북한 핵 사정권 내에 들어가게 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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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06 21:47:49
    • 수정2016-01-06 21: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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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면 아래서 갑자기 솟구치는 미사일.

바닷속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인 SLBM입니다.

SLBM은 잠수함으로 상대 국가 인근 해상까지 몰래 접근해 발사할 수 있어, 항공모함이나 스텔스전폭기와 함께 전쟁의 양상까지 바꿀 수 있는 3대 전략 무기 중 하나로 꼽힙니다.

북한은 지난해 5월에 이어 지난 연말 잇따라 SLBM 사출 실험을 했는데. 특히 12월말 실험에서 사출 기술 획득에 부분적으로 성공했다는 게 국내외 정보 군사 당국의 관측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해 5월 SLBM 사출시험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당시 수중 잠수함에서 발사된 모의탄은 백여m를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11월에 다시 사출 시험을 실시했는데, 이 때는 사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말 또다시 같은 시험을 반복해, SLBM 사출과 전력화 기술을 부분 확보한 것으로 정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SLBM 개발은 크게 수직발사관을 통한 지상 사출실험과 수중 잠수함 사출실험에 이어 수십 차례의 SLBM 보호캡슐 사출실험을 마친 뒤 실제 발사 실험 단계로 넘어갑니다.

북한은 현재 세 번째인 보호캡슐 사출 실험 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지난해 11월) : "북한은 SLBM 개발 시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미 당국은 개발 시험 과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북한은 4-5년 안에 SLBM을 전력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핵실험을 통한 핵무기 경량화에도 성공해 SLBM에 핵탄두가 탑재할 경우 전 세계가 북한 핵 사정권 내에 들어가게 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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