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탄 전 단계 ‘증폭 핵 분열탄’ 가능성”

입력 2016.01.07 (06:15) 수정 2016.01.0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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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첫 수소탄 핵실험 성공 주장에 대해 우리 정보당국과 군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수소탄으로 보기에는 위력에 의문이 있다는 겁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이 이번 북한의 4차 핵실험을 수소탄 실험으로 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폭발력'입니다.

지난 3차 핵실험의 경우 위력은 7.9 kt, 지진파는 규모 4.9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위력 6kt에 지진파는 4.8로 오히려 더 작게 나왔다는 겁니다.

<녹취> 이철우(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 "수소탄이었다면 그거보다 수백킬로톤이 나와야하는데 그거보다 작게 나왔으니 자기들은 수소탄이라고 하지만 수소탄 정도는 못가는 거 아니냐..."

국방부도 비슷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옛소련 등이 실시한 수소탄 실험의 위력은 원자폭탄의 천배가 넘는 20~50 메가톤이었다며 이번 실험에서의 폭발력을 갖고 수소탄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수소탄의 전 단계인 증폭 핵 분열탄을 실험해놓고,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녹취> 서균렬(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 : "삼중, 중수소가 뭉친것 같다, 폭발력은 작지만 뭉친 건 확실해 보인다, 그래서 절반의 성공이다, 또는 절반은 실패죠."

군 당국도 북한이 증폭 핵분열탄을 실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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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탄 전 단계 ‘증폭 핵 분열탄’ 가능성”
    • 입력 2016-01-07 06:17:30
    • 수정2016-01-07 07: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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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첫 수소탄 핵실험 성공 주장에 대해 우리 정보당국과 군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수소탄으로 보기에는 위력에 의문이 있다는 겁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이 이번 북한의 4차 핵실험을 수소탄 실험으로 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폭발력'입니다.

지난 3차 핵실험의 경우 위력은 7.9 kt, 지진파는 규모 4.9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위력 6kt에 지진파는 4.8로 오히려 더 작게 나왔다는 겁니다.

<녹취> 이철우(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 "수소탄이었다면 그거보다 수백킬로톤이 나와야하는데 그거보다 작게 나왔으니 자기들은 수소탄이라고 하지만 수소탄 정도는 못가는 거 아니냐..."

국방부도 비슷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옛소련 등이 실시한 수소탄 실험의 위력은 원자폭탄의 천배가 넘는 20~50 메가톤이었다며 이번 실험에서의 폭발력을 갖고 수소탄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수소탄의 전 단계인 증폭 핵 분열탄을 실험해놓고,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녹취> 서균렬(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 : "삼중, 중수소가 뭉친것 같다, 폭발력은 작지만 뭉친 건 확실해 보인다, 그래서 절반의 성공이다, 또는 절반은 실패죠."

군 당국도 북한이 증폭 핵분열탄을 실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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