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오스트리아서도 성범죄 파문

입력 2016.01.08 (12:32) 수정 2016.01.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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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전역을 경악케 한 쾰른 연쇄 성범죄와 똑같은 범죄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도 일어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쾰른 사건을 계기로, 슬로바키아가 무슬림 출신 난민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새벽, 취리히의 불꽃놀이 행사장에서 연쇄 성범죄가 일어났습니다.

검은 피부색의 남성들이 여성을 둘러싸고 성추행을 한 뒤 금품을 빼앗았다는 것입니다.

쾰른 연쇄 성범죄와 똑같은 수법입니다.

스위스 경찰은 지금까지 신고된 피해자 수가 여섯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각,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와 잘츠부르크에서도 똑같은 범죄가 일어났습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다수의 여성이 성추행을 당했으며 조직적 범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1일 독일의 한 도시에서 독일의 미성년자 10대 소녀 2명이 시리아 남성 4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독일 사회가 또 한번 충격에 빠졌습니다.

독일 언론은 또 쾰른 연쇄 성범죄 사건의 용의자 16명이 대부분 시리아 출신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독일에 온지 몇 개월 안되는 난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메르켈 총리는 엄격한 난민 추방정책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메르켈(총리) : "우리의 법질서를 지키려 하지 않는 이들에게 신호를 보내야합니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슬로바키아 정부가 무슬림 난민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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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오스트리아서도 성범죄 파문
    • 입력 2016-01-08 12:35:55
    • 수정2016-01-08 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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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전역을 경악케 한 쾰른 연쇄 성범죄와 똑같은 범죄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도 일어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쾰른 사건을 계기로, 슬로바키아가 무슬림 출신 난민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새벽, 취리히의 불꽃놀이 행사장에서 연쇄 성범죄가 일어났습니다.

검은 피부색의 남성들이 여성을 둘러싸고 성추행을 한 뒤 금품을 빼앗았다는 것입니다.

쾰른 연쇄 성범죄와 똑같은 수법입니다.

스위스 경찰은 지금까지 신고된 피해자 수가 여섯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각,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와 잘츠부르크에서도 똑같은 범죄가 일어났습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다수의 여성이 성추행을 당했으며 조직적 범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1일 독일의 한 도시에서 독일의 미성년자 10대 소녀 2명이 시리아 남성 4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독일 사회가 또 한번 충격에 빠졌습니다.

독일 언론은 또 쾰른 연쇄 성범죄 사건의 용의자 16명이 대부분 시리아 출신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독일에 온지 몇 개월 안되는 난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메르켈 총리는 엄격한 난민 추방정책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메르켈(총리) : "우리의 법질서를 지키려 하지 않는 이들에게 신호를 보내야합니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슬로바키아 정부가 무슬림 난민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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