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압박 가중…中 제 역할 나서나

입력 2016.01.09 (06:31) 수정 2016.01.09 (10: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북 제재를 위해 중국의 협조를 끌어내려는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의 제재 수위가 그만큼 중요한데 이번엔 중국이 호응을 할 것인지가 관심입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긴급 전화통화를 가진 미중 외무장관.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 역할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케리 장관은 중국의 대북 접근법이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며 중국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케리(미 국무장관) : "우리는 북한을 평소처럼 대할 순 없으며, 점증하는 북핵 우려에 대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조치를 결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전화 통화후 중국 외교부도 국제적 비확산 체계를 수호하는데 각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도 중일 외교부장간 통화에 나서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반도 핵 문제의 기원과 핵심 원인은 중국의 책임이 아닙니다. 문제를 푸는 열쇠도 중국에 있지 않습니다."

관건은 중국의 대북 제재 수위, 북한 정권의 생명줄인 원유와 식량 공급, 금융에 어느 정도 칼을 대느냐입니다.

<인터뷰> 자칭궈(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장) : "(과거엔 국제사회와 함께)규탄도 하고 제재도 했지만, 이번엔 제재 강도가 한층 강화될 것입니다."

지난해 김정은 생일에 축전을 보냈던 중국은 올해는 북한에 대한 불쾌감이 반영된 듯 함구했습니다.

북한 핵실험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강한 비난을 하는 중국이 실제 제재에서는 어느 수위까지 나설수 있을지가 국제사회의 관심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제사회 압박 가중…中 제 역할 나서나
    • 입력 2016-01-09 06:32:53
    • 수정2016-01-09 10:51:0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대북 제재를 위해 중국의 협조를 끌어내려는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의 제재 수위가 그만큼 중요한데 이번엔 중국이 호응을 할 것인지가 관심입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긴급 전화통화를 가진 미중 외무장관.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 역할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케리 장관은 중국의 대북 접근법이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며 중국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케리(미 국무장관) : "우리는 북한을 평소처럼 대할 순 없으며, 점증하는 북핵 우려에 대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조치를 결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전화 통화후 중국 외교부도 국제적 비확산 체계를 수호하는데 각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도 중일 외교부장간 통화에 나서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반도 핵 문제의 기원과 핵심 원인은 중국의 책임이 아닙니다. 문제를 푸는 열쇠도 중국에 있지 않습니다."

관건은 중국의 대북 제재 수위, 북한 정권의 생명줄인 원유와 식량 공급, 금융에 어느 정도 칼을 대느냐입니다.

<인터뷰> 자칭궈(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장) : "(과거엔 국제사회와 함께)규탄도 하고 제재도 했지만, 이번엔 제재 강도가 한층 강화될 것입니다."

지난해 김정은 생일에 축전을 보냈던 중국은 올해는 북한에 대한 불쾌감이 반영된 듯 함구했습니다.

북한 핵실험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강한 비난을 하는 중국이 실제 제재에서는 어느 수위까지 나설수 있을지가 국제사회의 관심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