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사출 영상’ 조작…일부 기술 진전

입력 2016.01.09 (21:10) 수정 2016.01.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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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사출 시험 영상을 새로 공개했는데요,

일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기술은 전보다 개선된 걸로 보여 전력화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 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기사]☞‘은밀하게 위대하게?’…北 SLBM 집착 이유는

<리포트>

중절모를 쓴 김정은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면 위로 미사일이 솟구칩니다.

수직으로 치솟은 미사일은 수십 미터 상공에서 점화한 다음 구름을 뚫고 사라집니다.

북한이 새로 공개한 SLBM 사출시험 영상,

그러나 분석 결과, 뒷부분의 구름층 위로 비행하는 미사일은 2014년 스커드 미사일 발사 당시 영상과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국의 SLBM에 비해 점화 지점이 너무 높고, 근처에 잠수함이 보이지 않는 것도 의문점입니다.

<인터뷰> 양욱(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조금 더 자세가 안정될 수 있는 바지선에서 발사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측면에서 북한의 의도에 우리가 무작정 휘말릴 수 없다..”

사출 기술 자체는 일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5월 1차 시험 당시 74도에 그쳤던 발사각이 7개월 만에 90도로 높아졌습니다.

군 당국은 영상이 일부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SLBM 기술은 여전히 사출시험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아직 수중 사출 시험 단계인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의 SLBM 전력화가 당초 예상보다 1년 빠른 3, 4년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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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SLBM 사출 영상’ 조작…일부 기술 진전
    • 입력 2016-01-09 20:45:52
    • 수정2016-01-09 22: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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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사출 시험 영상을 새로 공개했는데요,

일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기술은 전보다 개선된 걸로 보여 전력화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 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기사]☞‘은밀하게 위대하게?’…北 SLBM 집착 이유는

<리포트>

중절모를 쓴 김정은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면 위로 미사일이 솟구칩니다.

수직으로 치솟은 미사일은 수십 미터 상공에서 점화한 다음 구름을 뚫고 사라집니다.

북한이 새로 공개한 SLBM 사출시험 영상,

그러나 분석 결과, 뒷부분의 구름층 위로 비행하는 미사일은 2014년 스커드 미사일 발사 당시 영상과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국의 SLBM에 비해 점화 지점이 너무 높고, 근처에 잠수함이 보이지 않는 것도 의문점입니다.

<인터뷰> 양욱(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조금 더 자세가 안정될 수 있는 바지선에서 발사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측면에서 북한의 의도에 우리가 무작정 휘말릴 수 없다..”

사출 기술 자체는 일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5월 1차 시험 당시 74도에 그쳤던 발사각이 7개월 만에 90도로 높아졌습니다.

군 당국은 영상이 일부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SLBM 기술은 여전히 사출시험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아직 수중 사출 시험 단계인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의 SLBM 전력화가 당초 예상보다 1년 빠른 3, 4년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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