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52 폭격기 한반도 상공 비행

입력 2016.01.10 (16:59) 수정 2016.01.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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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핵실험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미 공군의 장거리 폭격기 B-52가 오늘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이 사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군도 최전방 일부 부대의 병력을 늘려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공군의 장거리 폭격기 B-52가 오늘 우리 공군의 호위를 받으며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출발해 4시간만에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 상공에 도착했습니다.

길이 48m, 날개 56m인 세계 최대 폭격기로, 핵미사일과 지하 침투 폭탄인 벙커버스터 등을 탑재하고 6천400km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 B-52 한반도 전개는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에 이은 2단계 군사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은 사흘째 대북 확성기 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최전방 10여 곳에서 낮밤을 가리지 않고 하루 2시간에서 6시간씩 불규칙적으로 대북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도 자체 확성기 방송을 내보내며 주민들의 대북방송 청취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군 최전방 포병부대에 병력이 증강된 정황이 군 당국에 포착돼 최전방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도발 징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북한군의 지뢰 도발에 따라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을 때, 북한군은 열흘 만에 포격 도발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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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B-52 폭격기 한반도 상공 비행
    • 입력 2016-01-10 17:00:58
    • 수정2016-01-10 17: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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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핵실험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미 공군의 장거리 폭격기 B-52가 오늘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이 사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군도 최전방 일부 부대의 병력을 늘려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공군의 장거리 폭격기 B-52가 오늘 우리 공군의 호위를 받으며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출발해 4시간만에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 상공에 도착했습니다.

길이 48m, 날개 56m인 세계 최대 폭격기로, 핵미사일과 지하 침투 폭탄인 벙커버스터 등을 탑재하고 6천400km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 B-52 한반도 전개는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에 이은 2단계 군사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은 사흘째 대북 확성기 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최전방 10여 곳에서 낮밤을 가리지 않고 하루 2시간에서 6시간씩 불규칙적으로 대북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도 자체 확성기 방송을 내보내며 주민들의 대북방송 청취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군 최전방 포병부대에 병력이 증강된 정황이 군 당국에 포착돼 최전방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도발 징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북한군의 지뢰 도발에 따라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을 때, 북한군은 열흘 만에 포격 도발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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