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MVP 상금, 복지시설에 쓰겠다”

입력 2016.01.10 (17:55) 수정 2016.01.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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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올스타전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시니어팀 김선형(SK)이 "상금으로 봉사활동을 했던 복지시설에 쏘겠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기자단 투표 64표 중 41표를 받아 MVP로 뽑힌 후 상금 300만원의 용도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차로 팀원들에게 커피를 쏘고 2차는 복지시설에 가서 쏘겠다"면서 "뭔가 좋은일 생기면 그 친구들과 많이 나누고 싶어진다"는 소감을 밝혔다.

불법스포츠 도박에 따른 출전정지 징계로 11월까지 경기에 뛰지 못했던 김선형은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김선형은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올스타로 뽑아준 팬들에게 감사했다"면서 "그래서 올스타전에서 더 많은걸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이날 경기장에 오는 팬들을 위한 셔틀버스에 탑승해 분위기를 띄웠고 팬의 '밀양 아리랑' 노래에 맞춰 부채춤을 추며 경기장에 등장,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에서는 조 잭슨(오리온)의 공을 가로채 드리블 질주 후 과감한 골밑 득점에 성공하는 등 14득점, 4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 경기 중간중간 싸이의 '나팔바지'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잭슨과의 가드 덩크슛 대결에 나서는 등 볼거리 제공에 힘썼다.

그는 "저 외에 상대팀 잭슨이나 저희 팀의 안드레 에밋(KCC)이 가장 잘했다"면서 "저도 뒤지지 않고 공이 오면 많이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잭슨과의 '가드 대결'에 대해서는 "자극이 된다"면서 "잭슨이 다른 리그에 가지 말고 KBL에 남아서 팬과 가드들에게 자극제가 됐으면 한다"고 칭찬했다.

또 "오늘 잭슨과 대결이 많았는데 가드간 싸움이 많아야 팬들이 좋아한다"면서 "가드들이 화려한 기술들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설렁설렁 하지말고 처음부터 팬들을 위한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이 얘기했는데 그게 잘 됐다"면서 "거기다 MVP까지 받으니 작년, 재작년보다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선형은 소속팀 서울 SK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진 상황에 대해서는 "6위와 경기차가 많이 나고 기적 많이 일어나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경우의 수가 없는게 아니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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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형 “MVP 상금, 복지시설에 쓰겠다”
    • 입력 2016-01-10 17:55:46
    • 수정2016-01-10 18:06:08
    연합뉴스
프로농구 올스타전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시니어팀 김선형(SK)이 "상금으로 봉사활동을 했던 복지시설에 쏘겠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기자단 투표 64표 중 41표를 받아 MVP로 뽑힌 후 상금 300만원의 용도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차로 팀원들에게 커피를 쏘고 2차는 복지시설에 가서 쏘겠다"면서 "뭔가 좋은일 생기면 그 친구들과 많이 나누고 싶어진다"는 소감을 밝혔다. 불법스포츠 도박에 따른 출전정지 징계로 11월까지 경기에 뛰지 못했던 김선형은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김선형은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올스타로 뽑아준 팬들에게 감사했다"면서 "그래서 올스타전에서 더 많은걸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이날 경기장에 오는 팬들을 위한 셔틀버스에 탑승해 분위기를 띄웠고 팬의 '밀양 아리랑' 노래에 맞춰 부채춤을 추며 경기장에 등장,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에서는 조 잭슨(오리온)의 공을 가로채 드리블 질주 후 과감한 골밑 득점에 성공하는 등 14득점, 4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 경기 중간중간 싸이의 '나팔바지'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잭슨과의 가드 덩크슛 대결에 나서는 등 볼거리 제공에 힘썼다. 그는 "저 외에 상대팀 잭슨이나 저희 팀의 안드레 에밋(KCC)이 가장 잘했다"면서 "저도 뒤지지 않고 공이 오면 많이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잭슨과의 '가드 대결'에 대해서는 "자극이 된다"면서 "잭슨이 다른 리그에 가지 말고 KBL에 남아서 팬과 가드들에게 자극제가 됐으면 한다"고 칭찬했다. 또 "오늘 잭슨과 대결이 많았는데 가드간 싸움이 많아야 팬들이 좋아한다"면서 "가드들이 화려한 기술들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설렁설렁 하지말고 처음부터 팬들을 위한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이 얘기했는데 그게 잘 됐다"면서 "거기다 MVP까지 받으니 작년, 재작년보다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선형은 소속팀 서울 SK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진 상황에 대해서는 "6위와 경기차가 많이 나고 기적 많이 일어나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경우의 수가 없는게 아니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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