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연평도…추가 도발 대비 감시망 강화

입력 2016.01.10 (21:07) 수정 2016.01.1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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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서해 5도의 군과 주민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경계와 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어제(9일) 백령도에 이어서 오늘(10일)은 2010년 포격 도발을 당했던 연평도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계현우 기자, 지금 서 있는 곳이 포탄이 떨어졌던 곳인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이곳에는 지난 2010년 당시 피폭된 가옥 3채가 남아있는데요.

이렇게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씌어 생생하게 보존하고 있습니다.

뼈대만 남은 집의 콘크리트 벽에는 검은 그을음이 가득하고요.

집의 유리창에서 깨져나간 유리 조각도 바닥에 여전히 흩어져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지붕은 완전히 내려 앉아버렸죠.

대북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곳을 안보 교육관으로 운영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겁니다.

북한의 핵실험 도발 이후 이 곳 연평도의 해병대도 병력과 장비를 늘리면서 대북 감시망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북한 핵 실험에 맞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사흘째입니다.

북한군도 체제 선전 방송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출력 상태는 좋지 않은데요,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을 북한 군인들이 듣지 못하게 하려는 방해 방송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평면사무소는 북한의 기습 공격에 대비해 신형 대피소 7곳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 연평도 주민들은 차분함을 잃지 않고 긴장을 유지하며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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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연평도…추가 도발 대비 감시망 강화
    • 입력 2016-01-10 21:07:05
    • 수정2016-01-10 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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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서해 5도의 군과 주민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경계와 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어제(9일) 백령도에 이어서 오늘(10일)은 2010년 포격 도발을 당했던 연평도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계현우 기자, 지금 서 있는 곳이 포탄이 떨어졌던 곳인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이곳에는 지난 2010년 당시 피폭된 가옥 3채가 남아있는데요.

이렇게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씌어 생생하게 보존하고 있습니다.

뼈대만 남은 집의 콘크리트 벽에는 검은 그을음이 가득하고요.

집의 유리창에서 깨져나간 유리 조각도 바닥에 여전히 흩어져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지붕은 완전히 내려 앉아버렸죠.

대북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곳을 안보 교육관으로 운영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겁니다.

북한의 핵실험 도발 이후 이 곳 연평도의 해병대도 병력과 장비를 늘리면서 대북 감시망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북한 핵 실험에 맞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사흘째입니다.

북한군도 체제 선전 방송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출력 상태는 좋지 않은데요,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을 북한 군인들이 듣지 못하게 하려는 방해 방송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평면사무소는 북한의 기습 공격에 대비해 신형 대피소 7곳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 연평도 주민들은 차분함을 잃지 않고 긴장을 유지하며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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