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다시 체포…영화 만들려다 ‘덜미’

입력 2016.01.11 (12:31) 수정 2016.01.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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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옥한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이 결국 체포됐습니다.

체포 경위가 나왔는데, 자신의 탈옥을 영화로 만들려고 미국의 유명 배우인 숀 펜과 인터뷰까지 하다가 꼬리가 밟혔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도소 지하에 1.5킬로미터 길이의 땅굴을 파 마치 영화처럼 탈옥한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6개월 만에 체포된 결정적 계기도 바로 '영화' 때문이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초, 영화배우 숀 펜 등과 비밀리에 만나 영화 제작을 논의하고 인터뷰까지 했는데, 이게 수사 당국에 포착된 겁니다.

<녹취> 구스만(당시 인터뷰) : "(마약 중독 증가에 대한 책임을 느낍니까?) 잘못된 말입니다. 제가 없을 때도 이미 중독자가 많았어요. 어떻게 해도 마약 중독은 줄지 않을 겁니다."

당시 멕시코 군은 이런 사실을 파악한 뒤 병력을 급파했고 총격전까지 벌어졌지만 구스만 체포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은신처가 한 차례 발각된 구스만은 고향이자 근거지인 멕시코 마을에 숨어있다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 고메즈(멕시코 검찰총장) : "구스만은 자전적인 영화를 만들려고 배우· 연출자와 접촉했습니다. 이것이 새로운 수사의 시작점이 됐습니다."

탈옥 6개월 만에 체포된 구스만은 지난 2001년에도 빨래 바구니 속에 숨어 탈출한 뒤 13년 동안 잠적했습니다.

미국 abc 방송은 구스만과 인터뷰한 배우 숀 펜과 멕시코 여배우 카스티요도 수사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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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왕’ 다시 체포…영화 만들려다 ‘덜미’
    • 입력 2016-01-11 12:34:33
    • 수정2016-01-11 12:59:42
    뉴스 12
<앵커 멘트>

탈옥한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이 결국 체포됐습니다.

체포 경위가 나왔는데, 자신의 탈옥을 영화로 만들려고 미국의 유명 배우인 숀 펜과 인터뷰까지 하다가 꼬리가 밟혔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도소 지하에 1.5킬로미터 길이의 땅굴을 파 마치 영화처럼 탈옥한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6개월 만에 체포된 결정적 계기도 바로 '영화' 때문이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초, 영화배우 숀 펜 등과 비밀리에 만나 영화 제작을 논의하고 인터뷰까지 했는데, 이게 수사 당국에 포착된 겁니다.

<녹취> 구스만(당시 인터뷰) : "(마약 중독 증가에 대한 책임을 느낍니까?) 잘못된 말입니다. 제가 없을 때도 이미 중독자가 많았어요. 어떻게 해도 마약 중독은 줄지 않을 겁니다."

당시 멕시코 군은 이런 사실을 파악한 뒤 병력을 급파했고 총격전까지 벌어졌지만 구스만 체포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은신처가 한 차례 발각된 구스만은 고향이자 근거지인 멕시코 마을에 숨어있다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 고메즈(멕시코 검찰총장) : "구스만은 자전적인 영화를 만들려고 배우· 연출자와 접촉했습니다. 이것이 새로운 수사의 시작점이 됐습니다."

탈옥 6개월 만에 체포된 구스만은 지난 2001년에도 빨래 바구니 속에 숨어 탈출한 뒤 13년 동안 잠적했습니다.

미국 abc 방송은 구스만과 인터뷰한 배우 숀 펜과 멕시코 여배우 카스티요도 수사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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