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보란 듯’ 기념 사진…B-52 파견 비난

입력 2016.01.11 (19:05) 수정 2016.01.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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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4차 핵실험 이후 인민무력부 방문에 이어 이번엔 핵 개발 관련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보란 듯 자축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은 또 미국의 'B-52' 폭격기 파견에 대해 한반도 정세를 전쟁으로 몰고 간다며,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청사 앞에 4차 핵 실험에 관여한 과학자와 기술자 등 수백 명이 총출동했습니다.

앞줄 가운데에 자리잡은 김정은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겁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자위적 핵 억제력을 위한 연구 성과를 강조하며 핵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북한 조선중앙TV : "자위적 핵억제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기 위한 과학연구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시고..."

앞서, 김정은은 2년여 만에 인민무력부를 찾아 자칭 수소탄 실험이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하는 등 보란 듯이 자축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번 기념사진에서는 4차 핵실험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간부들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수행에 나선 리만건은 핵 개발을 이끄는 군수공업부장으로, 리병철은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박도춘은 군수담당 비서직에선 물러났지만, 여전히 관련 분야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국제 사회의 제재 행보에도 핵실험 자축 분위기를 이어가면서도 미국의 'B-52' 폭격기 파견에 대해선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간다고 강력 비판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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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보란 듯’ 기념 사진…B-52 파견 비난
    • 입력 2016-01-11 19:06:16
    • 수정2016-01-11 19: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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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4차 핵실험 이후 인민무력부 방문에 이어 이번엔 핵 개발 관련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보란 듯 자축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은 또 미국의 'B-52' 폭격기 파견에 대해 한반도 정세를 전쟁으로 몰고 간다며,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청사 앞에 4차 핵 실험에 관여한 과학자와 기술자 등 수백 명이 총출동했습니다.

앞줄 가운데에 자리잡은 김정은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겁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자위적 핵 억제력을 위한 연구 성과를 강조하며 핵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북한 조선중앙TV : "자위적 핵억제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기 위한 과학연구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시고..."

앞서, 김정은은 2년여 만에 인민무력부를 찾아 자칭 수소탄 실험이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하는 등 보란 듯이 자축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번 기념사진에서는 4차 핵실험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간부들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수행에 나선 리만건은 핵 개발을 이끄는 군수공업부장으로, 리병철은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박도춘은 군수담당 비서직에선 물러났지만, 여전히 관련 분야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국제 사회의 제재 행보에도 핵실험 자축 분위기를 이어가면서도 미국의 'B-52' 폭격기 파견에 대해선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간다고 강력 비판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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