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해 준다”는 눈썹문신…불법업소 적발

입력 2016.01.11 (19:13) 수정 2016.01.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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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이나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 눈썹 문신 같은 미용 시술에 관심이 많죠.

허가 없이 문신 시술을 해 온 업자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일숍 한 쪽에 따로 마련된 방에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침대 옆엔 약품 통과 시술 도구가 빼곡히 놓여 있습니다.

눈썹에 마취 약을 바른 뒤 바늘로 염색 약을 새기는 이른바 반영구 눈썹 문신을 시술하는 방입니다.

문신은 의사만 할 수 있는 의료 행위인데도 마치 자격이 있는 것처럼 '민간 사설 자격증'을 만들어 내걸었습니다.

허가를 받은 업소보다 절반 정도 싼 값에 시술해준다며, 손님들을 유인했습니다.

<인터뷰> 박재석(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장) : "미용업소를 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요한데 자격증 없이 하거나 허가없이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에서 은밀하게 영업을 해오다 적발됐습니다."

불법 업소다보니 위생 관리도 엉망이었습니다.

소독 장비가 변변치 않은데다 도구나 염색 약을 재사용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인터뷰> 성재영(피부과 전문의) :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B형이나 C형 간염이 혈액을 통해 옮길 수 있습니다. 2차적으로 감염이 생겨서 흉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수능시험이 끝난 지난해 11월말부터 한달 동안 불법 유사의료행위 단속을 벌여 16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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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게 해 준다”는 눈썹문신…불법업소 적발
    • 입력 2016-01-11 19:14:47
    • 수정2016-01-11 19: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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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이나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 눈썹 문신 같은 미용 시술에 관심이 많죠.

허가 없이 문신 시술을 해 온 업자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일숍 한 쪽에 따로 마련된 방에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침대 옆엔 약품 통과 시술 도구가 빼곡히 놓여 있습니다.

눈썹에 마취 약을 바른 뒤 바늘로 염색 약을 새기는 이른바 반영구 눈썹 문신을 시술하는 방입니다.

문신은 의사만 할 수 있는 의료 행위인데도 마치 자격이 있는 것처럼 '민간 사설 자격증'을 만들어 내걸었습니다.

허가를 받은 업소보다 절반 정도 싼 값에 시술해준다며, 손님들을 유인했습니다.

<인터뷰> 박재석(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장) : "미용업소를 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요한데 자격증 없이 하거나 허가없이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에서 은밀하게 영업을 해오다 적발됐습니다."

불법 업소다보니 위생 관리도 엉망이었습니다.

소독 장비가 변변치 않은데다 도구나 염색 약을 재사용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인터뷰> 성재영(피부과 전문의) :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B형이나 C형 간염이 혈액을 통해 옮길 수 있습니다. 2차적으로 감염이 생겨서 흉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수능시험이 끝난 지난해 11월말부터 한달 동안 불법 유사의료행위 단속을 벌여 16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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