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맞불’ 대남방송 시작…‘김정은 찬양’ 일색

<앵커 멘트>

북한이 우리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응해 대남방송을 시작했는데요,

KBS 취재팀이 서해상에서 방송내용을 취재했습니다.

김정은에 대한 충성 호소와 수소탄 실험에 대한 찬양으로 가득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입니다.

<리포트>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하자 북한도 곧이어 대남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확성기 방송에 맞불 차원에서 최전방 지역 곳곳에서 방송하고 있습니다.

북한 확성기의 출력이 약해 남쪽에서 정확히 들리지는 않지만 주로 김정은을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녹취> 북 대남방송 :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기반으로 하는 당중앙 위원회를 목숨으로 보필하자."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자축 성격의 선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소탄 실험이 성공했다는 북한의 발표가 신빙성이 낮다고 전한 남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북 대남방송 : "언론들이 우리의 첫 수소탄 실험 성공을 보도하면서.."

우리 정부에 대해선 거친 용어를 동원해 노골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녹취> 북 대남방송 : "박근혜 역적 패당이 우리 민족의...."

북한의 대남방송은 우리 측의 확성기 방송의 청취를 방해해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