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또 폭락…백약이 무효

입력 2016.01.12 (08:12) 수정 2016.01.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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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증시가 또 폭락했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을 무겁게 짓누르면서 중국 정부가 대응책을 내놔도 약발이 먹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지수가 다시 5% 넘게 폭락했습니다.

새해 들어 6거래일 동안 벌써 세번째, 그사이 주가는 520여 포인트, 15% 가까이 빠졌습니다.

<인터뷰> 오우(개인 투자자) : "정부가 다수 투자자들의 이익을 고려해줘야 합니다. 대부분이 개미 투자자잖아요."

중국당국도 답답한 노릇입니다.

폭락 원인으로 지목됐던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철회하고 위안화 가치도 연이틀 절상하는 등 시장 안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야오위동(인민은행 금융연구소장) : "위안화는 국제적으로 강한 통화입니다. SDR에 포함돼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백약이 무효입니다.

결국 문제는 경기둔화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1.6%, 생산자물가지수는 -5.9%를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게 또 화근입니다.

부유층들이 대거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오프 루이스(마누라이프어셋 분석가) : "지난 주말 대주주가 작은 지분만 내다팔았어도, 상당한 매도 압박으로 작용했을 겁니다."

연초부터 중국증시가 짙은 비관론에 휩싸여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상황을 반전시킬 정책적 수단도 많지 않다'는 우려가 시장의 공포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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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증시 또 폭락…백약이 무효
    • 입력 2016-01-12 08:25:34
    • 수정2016-01-12 0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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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증시가 또 폭락했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을 무겁게 짓누르면서 중국 정부가 대응책을 내놔도 약발이 먹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지수가 다시 5% 넘게 폭락했습니다.

새해 들어 6거래일 동안 벌써 세번째, 그사이 주가는 520여 포인트, 15% 가까이 빠졌습니다.

<인터뷰> 오우(개인 투자자) : "정부가 다수 투자자들의 이익을 고려해줘야 합니다. 대부분이 개미 투자자잖아요."

중국당국도 답답한 노릇입니다.

폭락 원인으로 지목됐던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철회하고 위안화 가치도 연이틀 절상하는 등 시장 안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야오위동(인민은행 금융연구소장) : "위안화는 국제적으로 강한 통화입니다. SDR에 포함돼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백약이 무효입니다.

결국 문제는 경기둔화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1.6%, 생산자물가지수는 -5.9%를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게 또 화근입니다.

부유층들이 대거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오프 루이스(마누라이프어셋 분석가) : "지난 주말 대주주가 작은 지분만 내다팔았어도, 상당한 매도 압박으로 작용했을 겁니다."

연초부터 중국증시가 짙은 비관론에 휩싸여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상황을 반전시킬 정책적 수단도 많지 않다'는 우려가 시장의 공포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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