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탈모 방지’ 제품…치료 효과 ‘글쎄’

입력 2016.01.12 (21:39) 수정 2016.01.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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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모 고민하는 분들은 시중에 있는 각종 탈모 방지 제품을 쓰거나 관리 서비스를 받아 본 적 한번쯤은 있으실텐데요.

효과는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럼에도 마치 탈모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 광고한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연관기사]☞ ‘탈모방지’ 샴푸·서비스…“효과는 거의 못봐”

<리포트>

대형마트 한 벽면이 모두 탈모 방지 제품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탈모를 고민하는 사람이 5명 중 한 명 꼴이라, 탈모 관련 시장은 4조 원 대인 상황.

그런데 쓰는 돈만큼 효과는 있는 걸까.

<인터뷰> 조정희(서울 송파구) : "저희 신랑이 탈모가 심해서 약을 먹고 있는데, 탈모 제품들을, (탈모)샴푸를 사서 쓰는데요 별로 효과를 모르겠더라고요."

실제로 소비자원이 조사를 해 봤더니, 탈모 샴푸나 관련 서비스를 받은 사람 중 기대만큼 만족했다고 답한 사람은 2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두 달간 머리를 감으면 2.4cm가 자란다거나 머리가 안 나면 환불을 보장하겠는 식의 말을 믿었지만, 효과도 없고 환불 받기는 더 어려웠다는 경우가 상당했습니다.

<녹취> 탈모 관련 상품 피해자 : "(탈모 샴푸 비용만) 50만 원 이상 들었어요. 전혀 효과도 없었서 황불을 요구했거든요. 그쪽에서는 제품을 다 사용했기 때문에 환불해 줄 수가 없다고.."

시중에 팔리는 탈모 방지 제품이나 서비스는 예방 기능만 인정받았을 뿐 치료 효과가 있는 의약품은 아니라는 게 소비자원 설명입니다.

<녹취> 소비자원 관계자 : "과장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마시고, 우선적으로 병의원 방문해서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소비자원은 판매되는 탈모 방지 샴푸 30개 중 7개가 허위·과장 광고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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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믿을 ‘탈모 방지’ 제품…치료 효과 ‘글쎄’
    • 입력 2016-01-12 21:39:56
    • 수정2016-01-12 21: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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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모 고민하는 분들은 시중에 있는 각종 탈모 방지 제품을 쓰거나 관리 서비스를 받아 본 적 한번쯤은 있으실텐데요.

효과는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럼에도 마치 탈모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 광고한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연관기사]☞ ‘탈모방지’ 샴푸·서비스…“효과는 거의 못봐”

<리포트>

대형마트 한 벽면이 모두 탈모 방지 제품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탈모를 고민하는 사람이 5명 중 한 명 꼴이라, 탈모 관련 시장은 4조 원 대인 상황.

그런데 쓰는 돈만큼 효과는 있는 걸까.

<인터뷰> 조정희(서울 송파구) : "저희 신랑이 탈모가 심해서 약을 먹고 있는데, 탈모 제품들을, (탈모)샴푸를 사서 쓰는데요 별로 효과를 모르겠더라고요."

실제로 소비자원이 조사를 해 봤더니, 탈모 샴푸나 관련 서비스를 받은 사람 중 기대만큼 만족했다고 답한 사람은 2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두 달간 머리를 감으면 2.4cm가 자란다거나 머리가 안 나면 환불을 보장하겠는 식의 말을 믿었지만, 효과도 없고 환불 받기는 더 어려웠다는 경우가 상당했습니다.

<녹취> 탈모 관련 상품 피해자 : "(탈모 샴푸 비용만) 50만 원 이상 들었어요. 전혀 효과도 없었서 황불을 요구했거든요. 그쪽에서는 제품을 다 사용했기 때문에 환불해 줄 수가 없다고.."

시중에 팔리는 탈모 방지 제품이나 서비스는 예방 기능만 인정받았을 뿐 치료 효과가 있는 의약품은 아니라는 게 소비자원 설명입니다.

<녹취> 소비자원 관계자 : "과장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마시고, 우선적으로 병의원 방문해서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소비자원은 판매되는 탈모 방지 샴푸 30개 중 7개가 허위·과장 광고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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