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 군사분계선 침범…경고 사격

입력 2016.01.13 (21:11) 수정 2016.01.13 (21: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 무인기가 오늘(13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군 최전방 상황을 훑어본 뒤 다시 북으로 돌아갔습니다.

북한 무인기를 포착한 군 당국이 경고 사격을 하고, 초계 임무 중이던 공군 전투기들에게 전투 임무가 부여되면서 한때 긴박감이 흘렀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13일) 오후 2시 10분, 최전방 1사단 관측소가 고도 3000m를 유지하며 북쪽에서 남쪽으로 날아오는 무인기를 발견했습니다.

북한군이 운용 중인 무인기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영공에 수초 간 머무른 뒤 다시 북쪽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리 군은 기관총으로 무인기를 향해 20여 발의 경고사격을 했고, 초계 임무 수행 중이던 공군 전투기가 현장쪽으로 날아갔습니다.

<녹취> 전하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적 미상 항체가 MDL을 침범하여 우리 군이 경고방송 후 경고 사격을 실시하였으며.."

군 당국은 포착된 북한 무인기가 러시아에서 들여 온 프첼라 기종이나 중국제 D-4RD를 개조한 '방현' 기종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기종 모두 정찰 목적 무인기로 원격 조종이 가능하고, 폭탄을 장착할 수 있지만, 동체 길이가 2~3m 정도로 크기가 작아 요격은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북한의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것은 처음으로, 군 당국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계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대북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무인기 군사분계선 침범…경고 사격
    • 입력 2016-01-13 21:12:33
    • 수정2016-01-13 21:23:02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 무인기가 오늘(13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군 최전방 상황을 훑어본 뒤 다시 북으로 돌아갔습니다.

북한 무인기를 포착한 군 당국이 경고 사격을 하고, 초계 임무 중이던 공군 전투기들에게 전투 임무가 부여되면서 한때 긴박감이 흘렀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13일) 오후 2시 10분, 최전방 1사단 관측소가 고도 3000m를 유지하며 북쪽에서 남쪽으로 날아오는 무인기를 발견했습니다.

북한군이 운용 중인 무인기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영공에 수초 간 머무른 뒤 다시 북쪽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리 군은 기관총으로 무인기를 향해 20여 발의 경고사격을 했고, 초계 임무 수행 중이던 공군 전투기가 현장쪽으로 날아갔습니다.

<녹취> 전하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적 미상 항체가 MDL을 침범하여 우리 군이 경고방송 후 경고 사격을 실시하였으며.."

군 당국은 포착된 북한 무인기가 러시아에서 들여 온 프첼라 기종이나 중국제 D-4RD를 개조한 '방현' 기종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기종 모두 정찰 목적 무인기로 원격 조종이 가능하고, 폭탄을 장착할 수 있지만, 동체 길이가 2~3m 정도로 크기가 작아 요격은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북한의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것은 처음으로, 군 당국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계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대북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