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곁에”…반려동물 초상화 인기

입력 2016.01.13 (21:45) 수정 2016.01.1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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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처럼 여기며 함께해 온 반려동물을 영원히 곁에 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반려동물과의 기억을 간직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반려동물 초상화만 그리는 화가가 있습니다.

유승영 기자가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집에서 책을 보거나 커피를 마실 때마다 김다희 씨는 1년여 전 세상을 떠난 반려견, 소리가 문뜩문뜩 생각납니다.

그리운 마음에 초상화를 만들었고 이제는 초상화를 보면서 매일 인사를 나눕니다.

<인터뷰> 김다희(서울시 서대문구) : "보고 싶기도 하고 마음 속에서 좋은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기도 해서 그림으로 남기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사진 속 모습 그대로 털 한올 한올 섬세하게 그려내는 이수진 씨.

자신의 반려동물을 그려 인터넷에 올린 게 입소문을 타면서 반려동물 전문 초상화가가 됐습니다.

이 씨에겐 한달 평균 20여 건의 주문이 들어옵니다.

<인터뷰> 이수진(반려동물 초상화가) : "뭔가 사진과는 다른 벅찬 감동 같은 게 느껴지신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최근엔 반려동물을 그린 작품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주는 따스함과 친밀감이 예술의 소재가 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소울(반려동물 화가) : "제 그림을 보면 대부분 고양이들이 정면을 보고 있어요. 그러면 관람객들이랑 직접 눈을 마주치고 소통하는 느낌이 들 수 있거든요."

그림이라도 그려 영원히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초상화라는 새로운 미술 영역이 탄생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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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으로 곁에”…반려동물 초상화 인기
    • 입력 2016-01-13 21:45:32
    • 수정2016-01-13 23: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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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처럼 여기며 함께해 온 반려동물을 영원히 곁에 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반려동물과의 기억을 간직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반려동물 초상화만 그리는 화가가 있습니다.

유승영 기자가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집에서 책을 보거나 커피를 마실 때마다 김다희 씨는 1년여 전 세상을 떠난 반려견, 소리가 문뜩문뜩 생각납니다.

그리운 마음에 초상화를 만들었고 이제는 초상화를 보면서 매일 인사를 나눕니다.

<인터뷰> 김다희(서울시 서대문구) : "보고 싶기도 하고 마음 속에서 좋은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기도 해서 그림으로 남기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사진 속 모습 그대로 털 한올 한올 섬세하게 그려내는 이수진 씨.

자신의 반려동물을 그려 인터넷에 올린 게 입소문을 타면서 반려동물 전문 초상화가가 됐습니다.

이 씨에겐 한달 평균 20여 건의 주문이 들어옵니다.

<인터뷰> 이수진(반려동물 초상화가) : "뭔가 사진과는 다른 벅찬 감동 같은 게 느껴지신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최근엔 반려동물을 그린 작품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주는 따스함과 친밀감이 예술의 소재가 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소울(반려동물 화가) : "제 그림을 보면 대부분 고양이들이 정면을 보고 있어요. 그러면 관람객들이랑 직접 눈을 마주치고 소통하는 느낌이 들 수 있거든요."

그림이라도 그려 영원히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초상화라는 새로운 미술 영역이 탄생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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