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0만 동원’ 군중행사…올 들어 3번째

입력 2016.01.15 (21:12) 수정 2016.01.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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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핵실험 관련자들을 격려한다며, 혹한 속에 또 주민 10만 명을 동원해 시가행진까지 벌였습니다.

새해 들어 10만 명 규모의 주민 동원 행사만 벌써 3번째인데요, 이런 가운데 한때 북한의 이인자였던 최룡해 비서가 공식 복권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실험 관련자들을 태운 버스가 평양 시내를 달립니다.

꽃다발을 든 주민들이 줄지어 손을 흔들고, 일부는 길가에서 춤까지 춥니다.

5박 6일간 평양 체류를 마친 핵 관계자들을 환송하기 위해 혹한의 날씨에 주민 10만 명이 동원된 겁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10여 만의 수도 시민들이 자랑스러운 영웅들을 향해 꽃다발을 흔들며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보냈습니다."

신년사 관철 대회, 핵실험 자축 행사에 이어 새해 들어 주민 10만 명이 동원된 행사만 벌써 3번째입니다.

대규모 자축 행사가 평양을 넘어 북한 전역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북한은 시설 곳곳에 수소탄 모형물까지 세워 핵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김철법(북한 청년전위) : "무지막강한 주체의 핵강국에서만이 아이들의 밝은 미래가 창창할 수 있다는 굳은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 모레(17일) 평양에서는 청년동맹 결성 70주년을 맞아 또 한차례의 대규모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청년동맹 관련 행사에서는 지방농장으로 좌천됐던 최룡해 비서가 석 달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룡해 비서는 특히 북·중 관계와 남북관계에서 김양건 비서의 사망에 따른 공백을 메울 가능성이 커, 향후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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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10만 동원’ 군중행사…올 들어 3번째
    • 입력 2016-01-15 21:13:55
    • 수정2016-01-15 21: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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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핵실험 관련자들을 격려한다며, 혹한 속에 또 주민 10만 명을 동원해 시가행진까지 벌였습니다.

새해 들어 10만 명 규모의 주민 동원 행사만 벌써 3번째인데요, 이런 가운데 한때 북한의 이인자였던 최룡해 비서가 공식 복권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실험 관련자들을 태운 버스가 평양 시내를 달립니다.

꽃다발을 든 주민들이 줄지어 손을 흔들고, 일부는 길가에서 춤까지 춥니다.

5박 6일간 평양 체류를 마친 핵 관계자들을 환송하기 위해 혹한의 날씨에 주민 10만 명이 동원된 겁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10여 만의 수도 시민들이 자랑스러운 영웅들을 향해 꽃다발을 흔들며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보냈습니다."

신년사 관철 대회, 핵실험 자축 행사에 이어 새해 들어 주민 10만 명이 동원된 행사만 벌써 3번째입니다.

대규모 자축 행사가 평양을 넘어 북한 전역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북한은 시설 곳곳에 수소탄 모형물까지 세워 핵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김철법(북한 청년전위) : "무지막강한 주체의 핵강국에서만이 아이들의 밝은 미래가 창창할 수 있다는 굳은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 모레(17일) 평양에서는 청년동맹 결성 70주년을 맞아 또 한차례의 대규모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청년동맹 관련 행사에서는 지방농장으로 좌천됐던 최룡해 비서가 석 달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룡해 비서는 특히 북·중 관계와 남북관계에서 김양건 비서의 사망에 따른 공백을 메울 가능성이 커, 향후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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