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추위 주춤…미세먼지 주의

<앵커 멘트>

오늘(15일)은 모처럼 한파가 누그러지면서 외출하기 괜찮은 날씨를 보였는데요,

주말에도 추위 걱정은 안 하셔도 되는데, 미세 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오수진 기상캐스터가 양재동 화훼공판장에 나가 있습니다.

꽃구경 하긴 아직 멀었구나 싶었는데, 그곳은 싱싱한 꽃이 가득하군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양재동 화훼 공판장 온실에는 갖가지 꽃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온실을 가득 채운 꽃향기를 전해드릴 수 없어 조금 아쉬운 느낌인데요.

바깥 날씨를 아는지 모르는지, 활짝 핀 꽃들을 보고 있으니, 최근의 매서운 칼바람과 하얀 눈을 어느 순간 잊게 되는데요.

실제로, 오늘(15일)은 낮 공기가 한결 부드러워 활짝 핀 꽃과 어울리는 날씨였습니다.

서울의 경우 낮 기온이 영상 5도까지 오르면서 어제(14일)보다, 또 평년 이맘때보다 4도가량이나 높았는데요.

현재 기온도 영하 0.8도 등 어제 같은 시각보다 높은 기온으로 훨씬 수월한 퇴근길입니다.

이렇게 추위가 누그러진 데다가 주말을 앞두고 있어서 서울 곳곳에서는 저녁 시간의 여유로움이 묻어납니다.

거리마다 한파로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을 한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딱 지난 주말이었죠?

서울 홍릉 숲에 복수초가 계절을 잊고 개화를 할 만큼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이번 주말도 포근하겠습니다.

전국 기온이 영상 10도 가까이 오를 전망입니다.

추위는 일요일까지 주춤해 활동하시기 한결 수월하겠습니다.

하지만 남부 내륙과 제주도에서는 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수준까지 나타나겠고, 오후부터 서쪽 지역에서도 일시적으로 먼지 농도가 짙어질 수 있어서 호흡기 관리를 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