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아파트 ‘의문의 화재’…일가족 4명 숨져

입력 2016.01.15 (21:21) 수정 2016.01.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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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1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일가족 네 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밖으로 보이는 시뻘건 불길을 향해 소방관들이 물줄기를 쏘아댑니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14일) 10시 50분쯤.

<인터뷰> 나창현(해당 아파트 주민) : "밖으로 뛰어 나왔는데 베란다 밖으로 빨갛게 불이 솟구쳐 나오고 시커먼 연기가 위층까지 계속…."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집주인 52살 송 모 씨와 송 씨의 부인, 둘째 딸과 아들 등 4명이 숨졌습니다.

송 씨와 송 씨의 부인은 각각 안방과 거실에서 아들은 부엌 입구 쪽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둘째 딸은 화장실 근처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CCTV 분석 결과 외부인이 드나든 흔적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권오현(서울 수서경찰서 형사1팀장) : "호흡기 속에 그을림이 있는 걸로 보아 그걸로 사망했다 그거죠, 살아있는 상태에서. 일산화탄소를 흡입해서 사망한 거라고 나온 거죠."

그러나 인화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짧은 시간에 온 집안에 불이 퍼진 것은 의문점으로 꼽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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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곡동 아파트 ‘의문의 화재’…일가족 4명 숨져
    • 입력 2016-01-15 21:22:23
    • 수정2016-01-16 15: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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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1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일가족 네 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밖으로 보이는 시뻘건 불길을 향해 소방관들이 물줄기를 쏘아댑니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14일) 10시 50분쯤.

<인터뷰> 나창현(해당 아파트 주민) : "밖으로 뛰어 나왔는데 베란다 밖으로 빨갛게 불이 솟구쳐 나오고 시커먼 연기가 위층까지 계속…."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집주인 52살 송 모 씨와 송 씨의 부인, 둘째 딸과 아들 등 4명이 숨졌습니다.

송 씨와 송 씨의 부인은 각각 안방과 거실에서 아들은 부엌 입구 쪽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둘째 딸은 화장실 근처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CCTV 분석 결과 외부인이 드나든 흔적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권오현(서울 수서경찰서 형사1팀장) : "호흡기 속에 그을림이 있는 걸로 보아 그걸로 사망했다 그거죠, 살아있는 상태에서. 일산화탄소를 흡입해서 사망한 거라고 나온 거죠."

그러나 인화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짧은 시간에 온 집안에 불이 퍼진 것은 의문점으로 꼽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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