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IS 테러 동남아까지…안전지대 없다

입력 2016.01.15 (21:25) 수정 2016.01.1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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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테러를 저지른 범인 가운데 한 명입니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폭탄을 터뜨린 후 개인 화기로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하는 양상이 지난 파리 테러와 유사한데요.

파리 테러에 이어 지난 12일 이스탄불 관광지에서의 테러, 그리고 자카르타 테러까지….

IS가 유럽을 넘어 중동을 거쳐 아시아로 동진하면서 테러 전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테러의 대상도 경찰이나 군인이 아닌 외국인과 불특정 민간인 등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관광객과 시민 등 방어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테러를 가해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전략입니다.

테러를 저지른 범인들도 달라지고 있는데요.

이제는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이른바 '외로운 늑대'라고 하죠. 이민자에 대한 차별과 고립감에 대한 반발로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IS는 테러범들에게 '무심한 관광객'처럼 보이도록 꾸미라는 지침까지 내리며 새로운 테러 전쟁을 예고했습니다.

변화하는 IS의 테러 양상 그 노림수는 무엇일까요. 계속해서 고영태 특파원이 전합니다.

▼ 자생적 테러 확산…전 세계 ‘긴장’ ▼

<리포트>

이번 테러의 배후로 밝혀진 자생적 테러리스트 바흐룬 나임입니다.

지난해 시리아로 들어가기 전까지 인도네시아의 자생적 무장 세력을 이끌어왔습니다.

이번 테러도 자금을 지원하는 등 원격으로 조종했습니다.

<인터뷰> 티토(자카르타 경찰청장) :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는 시리아 락까에 있는 IS 무장 단체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테러범의 집에서 IS의 깃발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자생 테러리스트들은 각국의 강화된 보안검색을 피할 수 있고 현지 사정에 밝아 테러 정보가 쉽게 노출되지 않습니다.

최근 수세에 몰린 IS가 동시다발적인 자생적 테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인과 관광객 등을 목표로 한 소프트 타깃 테러로 공포감을 극대화하려는 속셈입니다.

<인터뷰> 그레그 필리(호주국립대학 교수) : "되돌아온 테러리스트나 인도네시아 그리고 자국에 있는 무장 세력으로부터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장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이 테러 경계를 강화하고 나서는 등 IS의 테러 전선 확대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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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IS 테러 동남아까지…안전지대 없다
    • 입력 2016-01-15 21:26:45
    • 수정2016-01-15 21:33:27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테러를 저지른 범인 가운데 한 명입니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폭탄을 터뜨린 후 개인 화기로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하는 양상이 지난 파리 테러와 유사한데요.

파리 테러에 이어 지난 12일 이스탄불 관광지에서의 테러, 그리고 자카르타 테러까지….

IS가 유럽을 넘어 중동을 거쳐 아시아로 동진하면서 테러 전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테러의 대상도 경찰이나 군인이 아닌 외국인과 불특정 민간인 등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관광객과 시민 등 방어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테러를 가해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전략입니다.

테러를 저지른 범인들도 달라지고 있는데요.

이제는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이른바 '외로운 늑대'라고 하죠. 이민자에 대한 차별과 고립감에 대한 반발로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IS는 테러범들에게 '무심한 관광객'처럼 보이도록 꾸미라는 지침까지 내리며 새로운 테러 전쟁을 예고했습니다.

변화하는 IS의 테러 양상 그 노림수는 무엇일까요. 계속해서 고영태 특파원이 전합니다.

▼ 자생적 테러 확산…전 세계 ‘긴장’ ▼

<리포트>

이번 테러의 배후로 밝혀진 자생적 테러리스트 바흐룬 나임입니다.

지난해 시리아로 들어가기 전까지 인도네시아의 자생적 무장 세력을 이끌어왔습니다.

이번 테러도 자금을 지원하는 등 원격으로 조종했습니다.

<인터뷰> 티토(자카르타 경찰청장) :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는 시리아 락까에 있는 IS 무장 단체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테러범의 집에서 IS의 깃발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자생 테러리스트들은 각국의 강화된 보안검색을 피할 수 있고 현지 사정에 밝아 테러 정보가 쉽게 노출되지 않습니다.

최근 수세에 몰린 IS가 동시다발적인 자생적 테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인과 관광객 등을 목표로 한 소프트 타깃 테러로 공포감을 극대화하려는 속셈입니다.

<인터뷰> 그레그 필리(호주국립대학 교수) : "되돌아온 테러리스트나 인도네시아 그리고 자국에 있는 무장 세력으로부터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장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이 테러 경계를 강화하고 나서는 등 IS의 테러 전선 확대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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